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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를 경외하는 삶_시편 112:1-10

  • 3 days ago
  • 2 min read

     

1 할렐루야,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의 계명을 크게 즐거워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2 그의 후손이 땅에서 강성함이여 정직한 자들의 후손에게 복이 있으리로다

3 부와 재물이 그의 집에 있음이여 그의 공의가 영구히 서 있으리로다

4 정직한 자들에게는 흑암 중에 빛이 일어나나니 그는 자비롭고 긍휼이 많으며 의로운 이로다

5 은혜를 베풀며 꾸어 주는 자는 잘 되나니 그 일을 정의로 행하리로다

6 그는 영원히 흔들리지 아니함이여 의인은 영원히 기억되리로다

7 그는 흉한 소문을 두려워하지 아니함이여 여호와를 의뢰하고 그의 마음을 굳게 정하였도다

8 그의 마음이 견고하여 두려워하지 아니할 것이라 그의 대적들이 받는 보응을 마침내 보리로다

9 그가 재물을 흩어 빈궁한 자들에게 주었으니 그의 의가 영구히 있고 그의 뿔이 영광 중에 들리리로다

10 악인은 이를 보고 한탄하여 이를 갈면서 소멸되리니 악인들의 욕망은 사라지리로다

     

  흥미롭게도 오늘 본문 시편 112편은 111편과 쌍을 이루는 시편입니다. 두 편 모두 히브리어 알파벳 순서를 따르는 이합체시이며, 111편이 하나님의 성품을 노래했다면 112편은 그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이 어떤 모습인지를 보여 줍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은 어떤 삶을 살게 될까요? 오늘 본문을 통해 그 복된 삶의 모습을 세 가지 측면에서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1절).

  시인은 복 있는 사람을 정의하면서 두 가지 모습을 나란히 놓습니다. ‘경외하는 것’과 ‘즐거워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경외는 하나님께 모든 존귀와 영광을 올려 드리는 태도입니다. ‘계명을 크게 즐거워하는 것’에서 ‘즐거워하다’는 ‘어떤 것에 대해 큰 호의를 느끼다’라는 의미입니다. ‘크게’와 결합해 이것이 의무적인 순종이 아니라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기쁨임을 강조합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삶은 두려움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말씀 안에서 기쁨을 발견하는 자리로 나아갑니다.

     

  하나님의 선하심을 보여 주는 사람(2~5절).

  1절이 경외하는 자의 정체성을 말했다면, 2~5절은 그 삶에서 맺히는 구체적인 열매들을 보여 줍니다. 2~3절을 보면, 경건한 삶의 영향력은 개인을 넘어 가문으로, 그리고 공동체로 흘러갑니다. 그런데 이 복 가운데 영원히 남는 것은 재물이 아닙니다. 3절 후반부는 “그의 공의가 영구히 서 있으리로다”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가장 큰 복은 그의 삶에 새겨진 하나님의 성품입니다. 이 사실은 4절에서 더욱 분명해집니다. “자비롭고 긍휼이 많으며”라는 표현은 바로 앞 시편 111:4에서 여호와 하나님을 묘사했던 말씀과 동일한 단어입니다. 시편 저자는 같은 어휘를 의도적으로 반복해,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가 하나님의 성품을 닮아 간다는 사실을 보여 줍니다. 하나님이 은혜로우신 것처럼 그도 이웃에게 은혜를 베풀고(5절), 하나님이 긍휼하신 것처럼 그도 자비를 흘려보냅니다. 이처럼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는 흑암 같은 세상에서 하나님의 선하심을 드러내는 한 줄기 빛으로 살아갑니다.

     

  흔들리지 않는 마음으로 승리하는 사람(6~10절).

  6절부터 시편 저자의 시선은 눈에 보이지 않는 복으로 옮겨집니다. 7절에서 ‘굳게 정하였다’라는 표현은 그가 여호와를 의뢰하는 마음으로 고정되어 있다는 의미입니다. 성경은 마음이 삶의 방향을 결정한다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은 일찍이 예레미야를 통해 “나의 법을 그들의 속에 두며 그들의 마음에 기록하여”(렘 31:33)라고 하시며 새 언약을 약속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친히 우리 마음을 붙잡아 주실 때 우리의 마음은 어떤 풍랑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반석 위에 세워집니다. 이 견고한 마음은 움켜쥐는 삶이 아니라 나누는 삶으로 나타납니다(9절). 세상의 염려에 짓눌린 사람은 자기 것을 움켜쥐지만, 하나님께 마음이 고정된 사람은 이웃과 기꺼이 나눕니다. 결국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는 자의 욕망은 제아무리 크고 화려해 보여도 결국 연기처럼 사라집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는 흔들리지 않고 영원히 기억됩니다.

     

  복 있는 사람은 점점 어두워져 가는 세상에서도 한 줄기 소망의 빛이 됩니다. 그는 어떠한 흉한 소식도 두려워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만을 바라봅니다. 어떻게 이것이 가능할까요? 전능하신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분의 계명을 기쁨으로 따르며, 그분을 신뢰하기로 마음을 굳게 정했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지혜로운 자의 삶이요, 영원히 기억되는 의인의 자리입니다. 날마다 여호와를 경외하며 흔들리지 않는 복된 삶을 누리는 우리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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