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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약의 하나님_시편 89:19-37


     

19 그때 주께서 환상 중에 주의 성도들에게 말씀하여 이르시기를 내가 능력 있는 용사에게는 돕는 힘을 더하며 백성 중에서 택함 받은 자를 높였으되

20 내가 내 종 다윗을 찾아내어 나의 거룩한 기름을 그에게 부었도다

21 내 손이 그와 함께 하여 견고하게 하고 내 팔이 그를 힘이 있게 하리로다

22 원수가 그에게서 강탈하지 못하며 악한 자가 그를 곤고하게 못하리로다

23 내가 그의 앞에서 그 대적들을 박멸하며 그를 미워하는 자들을 치려니와

24 나의 성실함과 인자함이 그와 함께 하리니 내 이름으로 말미암아 그의 뿔이 높아지리로다

25 내가 또 그의 손을 바다 위에 놓으며 오른손을 강들 위에 놓으리니

26 그가 내게 부르기를 주는 나의 아버지시요 나의 하나님이시요 나의 구원의 바위시라 하리로다

27 내가 또 그를 장자로 삼고 세상 왕들에게 지존자가 되게 하며

28 그를 위하여 나의 인자함을 영원히 지키고 그와 맺은 나의 언약을 굳게 세우며

29 또 그의 후손을 영구하게 하여 그의 왕위를 하늘의 날과 같게 하리로다

30 만일 그의 자손이 내 법을 버리며 내 규례대로 행하지 아니하며

31 내 율례를 깨뜨리며 내 계명을 지키지 아니하면

32 내가 회초리로 그들의 죄를 다스리며 채찍으로 그들의 죄악을 벌하리로다

33 그러나 나의 인자함을 그에게서 다 거두지는 아니하며 나의 성실함도 폐하지 아니하며

34 내 언약을 깨뜨리지 아니하고 내 입술에서 낸 것은 변하지 아니하리로다

35 내가 나의 거룩함으로 한 번 맹세하였은즉 다윗에게 거짓말을 하지 아니할 것이라

36 그의 후손이 장구하고 그의 왕위는 해 같이 내 앞에 항상 있으며

37 또 궁창의 확실한 증인인 달 같이 영원히 견고하게 되리라 하셨도다 (셀라)

     

  에스라인 에단의 마스길이 계속되며 다윗에게 주신 하나님의 언약과 그 신실함을 상세히 다룹니다. 1〜18절에서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능력을 찬양했다면, 오늘 본문은 다윗 언약을 서술하고, 38〜52절에서는 위태로운 상황에 대한 탄식이 이어집니다. 다시 말해, 후반부의 탄원에 대한 근거로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이 주신 언약을 상기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기억하라(19~29절)

  시인은 오래전 하나님이 다윗을 선택하시고 기름 부으신 사실을 소환합니다(19절). 하나님은 다윗을 백성 가운데서 높이셨을 뿐 아니라, 그를 위해 친히 팔을 들어 강하게 하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21절). 또한 하나님은 다윗을 원수들로부터 보호하시고, 대적들을 물리치실 것을 약속하셨습니다(23절). 원수가 그를 압제하지 못하고 악한 자가 그를 곤고하게 하지 못하리라는 약속은 다윗 왕조의 안전을 보장하는 신적 방어막과 같습니다. 더불어 하나님은 다윗의 통치 영역을 확장하시어 바다와 강들에 이르게 하실 것을 말씀하셨는데, 이는 이스라엘 영토의 확장과 번영을 예표합니다(25절). 특별히 주목할 점은 하나님과 다윗의 독특한 관계입니다. 26〜27절에 나오는 아버지와 맏아들이라는 표현은 깊은 신뢰와 친밀함을 보여 줍니다. 이렇게 특별한 관계를 설정함으로써 이스라엘 왕권의 신적 기원과 정당성을 밝히며, 동시에 다윗 왕조가 하나님의 지상 대리자로서 역할을 수행함을 나타냅니다. 시인은 현실의 어려움과 대조하여 과거 하나님이 주신 언약이 확실함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이 모든 약속은 그리스도를 통해 이루어졌고 우리에게도 주어졌습니다(참조, 마 1장; 눅 1:32〜33; 롬 8:15〜17). 따라서 이 말씀은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시고 세우실 때, 반드시 하나님의 함께하심과 보호하심이 따른다는 확신을 줍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는 다윗보다 더 깊은 차원에서 하나님을 아버지로 부르며 친밀한 관계를 누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어려움과 도전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신실하신 약속을 기억하며 담대히 나아가십시오.

     

  신실하신 하나님을 신뢰하라(30~37절)

  시인은 다윗의 자손이 하나님의 법도를 버릴 경우 받을 징계와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언약을 번복하지 않으실 것을 말합니다(30〜34절). 하나님은 다윗의 왕위가 해와 달처럼 영원할 것을 당신의 거룩하심으로 맹세하십니다(35〜36절). 이는 쌍방의 합의와 성실한 이행을 요구하는 현대의 계약과는 다릅니다. 이스라엘은 끊임없이 약속을 저버리고 하나님을 떠났으며 여러 번 불순종하며 손바닥 뒤집듯 태도를 바꾸었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끝까지 성실과 신의로 신실하게 그 약속을 지켜 가셨습니다. 언약의 성취는 인간의 노력에 있지 않고 신실하신 하나님께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 말씀은 언약에 합당한 인간의 태도와 책임을 강조합니다. 신실하신 하나님께 마땅한 반응을 올려 드리는 것이 언약 백성의 몫입니다. 이 말씀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언약은 우리의 실패나 불순종에도 불구하고 흔들리지 않는다는 놀라운 위로를 제공합니다. 하나님은 약속을 지키시는 분이며, 우리가 실패하더라도 그분의 목적은 궁극적으로 성취됩니다. 이는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성실하심이 우리의 행위보다 크다는 복음의 핵심과 연결됩니다. 하나님의 언약적 사랑은 흔들림이 없습니다(롬 8:39).

     

  하나님의 사랑과 신실하심은 결코 변하지 않습니다. 다윗 언약은 궁극적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성취되었으니, 우리 역시 어떤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의 약속을 기억하고, 주를 신뢰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신실하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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