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약 백성의 특권_시편 89:1-18
- HK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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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가 여호와의 인자하심을 영원히 노래하며 주의 성실하심을 내 입으로 대대에 알게 하리이다
2 내가 말하기를 인자하심을 영원히 세우시며 주의 성실하심을 하늘에서 견고히 하시리라 하였나이다
3 주께서 이르시되 나는 내가 택한 자와 언약을 맺으며 내 종 다윗에게 맹세하기를
4 내가 네 자손을 영원히 견고히 하며 네 왕위를 대대에 세우리라 하셨나이다 (셀라)
5 여호와여 주의 기이한 일을 하늘이 찬양할 것이요 주의 성실도 거룩한 자들의 모임 가운데에서 찬양하리이다
6 무릇 구름 위에서 능히 여호와와 비교할 자 누구며 신들 중에서 여호와와 같은 자 누구리이까
7 하나님은 거룩한 자의 모임 가운데에서 매우 무서워할 이시오며 둘러 있는 모든 자 위에 더욱 두려워할 이시니이다
8 여호와 만군의 하나님이여 주와 같이 능력 있는 이가 누구리이까 여호와여 주의 성실하심이 주를 둘렀나이다
9 주께서 바다의 파도를 다스리시며 그 파도가 일어날 때에 잔잔하게 하시나이다
10 주께서 라합을 죽임 당한 자 같이 깨뜨리시고 주의 원수를 주의 능력의 팔로 흩으셨나이다
11 하늘이 주의 것이요 땅도 주의 것이라 세계와 그 중에 충만한 것을 주께서 건설하셨나이다
12 남북을 주께서 창조하셨으니 다볼과 헤르몬이 주의 이름으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나이다
13 주의 팔에 능력이 있사오며 주의 손은 강하고 주의 오른손은 높이 들리우셨나이다
14 의와 공의가 주의 보좌의 기초라 인자함과 진실함이 주 앞에 있나이다
15 즐겁게 소리칠 줄 아는 백성은 복이 있나니 여호와여 그들이 주의 얼굴 빛 안에서 다니리로다
16 그들은 종일 주의 이름 때문에 기뻐하며 주의 공의로 말미암아 높아지오니
17 주는 그들의 힘의 영광이심이라 우리의 뿔이 주의 은총으로 높아지오리니
18 우리의 방패는 여호와께 속하였고 우리의 왕은 이스라엘의 거룩한 이에게 속하였기 때문이니이다
시편 89편은 시편에 수록된 에스라 사람 에단의 유일한 시로, 다윗과 맺으신 하나님의 언약을 회상하고 찬양하는 내용입니다. 이 시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노래하지만, 후반부(19~52절)에서는 현실과의 괴리감을 토로하는 구조입니다. 오늘 살펴볼 1~18절은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능력, 그리고 다윗과 맺으신 언약이 영원함을 찬양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언약 백성의 복된 특권을 발견하게 됩니다.
신실하신 하나님을 선포하라(1~4절)
시인은 먼저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신실하심을 영원히 선포하겠다는 결단으로 노래를 시작합니다(1절). 주님의 사랑은 영원한 기초 위에 세워졌으며, 하늘에서도 그 신실하심은 굳게 세워졌음을 강조합니다(2절). 특별히 다윗에게 하신 하나님의 맹세와 언약을 언급하며, 그것이 영원히 지속될 것임을 확신합니다(3~4절). 하나님은 사랑이시며 그는 신실하십니다(36:5). 우리는 때로 상황에 따라 변하고 흔들립니다. 사랑하다가도 경멸하며, 호언장담을 하고서도 돌아섭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신실하심은 변함이 없습니다. 그것이 우리에게 큰 위로와 도전이 됩니다. 환경에 좌우되지 않는 사랑, 상황에 뒤바뀌지 않는 신실함을 배우십시오. 그러하신 하나님을 매일 선포하고 찬양하십시오.
전능하신 하나님을 찬양하라(5~14절)
시인은 이어서 무엇과도 비교될 수 없는 하나님의 능력과 위엄을 노래합니다. 하늘과 땅의 모든 피조물 중 여호와와 같은 대상은 없으며, 천상의 회의에서도 그분은 두려움의 대상이 되십니다(5〜7절). 특히 바다와 파도를 다스리시는 모습은 혼돈의 힘을 제압하시는 창조주의 권능을 보여 줍니다(9절). 이처럼 하나님의 속성을 찬양한 시인은(5〜8절) 하나님이 하신 일들을 찬양합니다(9〜14절). 라합을 쳐서 깨뜨리신 것은 출애굽 사건을 상징하는 것으로, 하나님이 강한 팔로 원수들을 흩으셨음을 선명히 드러냅니다(10절). 우리 삶의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의 주권과 능력을 인정하며, 우리도 능하신 주님(13절), 공정하신 주님(14절)의 이름을 찬양해야 마땅합니다. 주님의 통치가 지금도 여전함을 찬양합시다. 삶의 모든 영역이 하나님의 주권 아래 있음을 인정하십시오. 그분께 온전한 경외와 순종을 드리십시오.
복된 특권을 누리라(15~18절)
마지막 문단에서는 하나님을 알고 예배하는 백성의 복된 특권을 노래합니다. 하나님의 보좌는 공의와 정의로 세워졌으며, 인자와 진실이 그 앞에 있습니다. 이런 하나님을 아는 백성은 참으로 복이 있습니다(15절). 그들은 하나님의 빛 안에서 걸으며, 그분의 이름을 항상 기뻐하고, 그분의 의로 인해 승리를 경험하며 함께 높임을 받습니다(17절). 무엇보다 여호와께서는 그들의 방패이자 왕이 되십니다(18절). 모든 믿는 자는 주님께 택함 받은 백성입니다(살후 2:13〜14; 벧전 2:9〜10).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답게 그분의 성품과 사역을 본받아야 합니다(골 3:12). 말과 행동으로 하나님을 드러내야 합니다. 하나님 백성이라는 특권을 매일의 삶 속에서 누리십시오. 택한 백성답게 매일 그 특권을 활용하십시오. 긍휼과 자비와 겸손을 옷 입고, 예수님 안에 있는 구원의 영광을 누리고 전하십시오(요 15:16, 19).
불확실성이 가득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이 시편은 영원히 변치 않는 하나님의 약속과 그분의 무한한 능력을 신뢰하며 나아갈 수 있는 영적 힘의 원천이 하나님이심을 알려 줍니다.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선포하고, 다른 것과는 비교할 수 없는 그분의 능력을 인정하며, 복된 특권을 매일의 삶 속에서 누리는 택한 백성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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