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을 이행하라_민수기 32:28-42
- HKPC
- 2 days ago
- 3 min read
28 이에 모세가 그들에 대하여 제사장 엘르아살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자손 지파의 수령들에게 명령하니라
29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되 갓 자손과 르우벤 자손이 만일 각각 무장하고 너희와 함께 요단을 건너가서 여호와 앞에서 싸워서 그 땅이 너희 앞에 항복하기에 이르면 길르앗 땅을 그들의 소유로 줄 것이니라
30 그러나 만일 그들이 너희와 함께 무장하고 건너지 아니하면 그들은 가나안 땅에서 너희와 함께 땅을 소유할 것이니라
31 갓 자손과 르우벤 자손이 대답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당신의 종들에게 명령하신 대로 우리가 행할 것이라
32 우리가 무장하고 여호와 앞에서 가나안 땅에 건너가서 요단 이쪽을 우리가 소유할 기업이 되게 하리이다
33 모세가 갓 자손과 르우벤 자손과 요셉의 아들 므낫세 반 지파에게 아모리인의 왕 시혼의 나라와 바산 왕 옥의 나라를 주되 곧 그 땅과 그 경내의 성읍들과 그 성읍들의 사방 땅을 그들에게 주매
34 갓 자손은 디본과 아다롯과 아로엘과
35 아다롯소반과 야셀과 욕브하와
36 벧니므라와 벧하란들의 견고한 성읍을 건축하였고 또 양을 위하여 우리를 지었으며
37 르우벤 자손은 헤스본과 엘르알레와 기랴다임과
38 느보와 바알므온들을 건축하고 그 이름을 바꾸었고 또 십마를 건축하고 건축한 성읍들에 새 이름을 주었고
39 므낫세의 아들 마길의 자손은 가서 길르앗을 쳐서 빼앗고 거기 있는 아모리인을 쫓아내매
40 모세가 길르앗을 므낫세의 아들 마길에게 주매 그가 거기 거주하였고
41 므낫세의 아들 야일은 가서 그 촌락들을 빼앗고 하봇야일이라 불렀으며
42 노바는 가서 그낫과 그 마을들을 빼앗고 자기 이름을 따라서 노바라 불렀더라
우리는 종종 쉽게 약속을 했다가 지키지 못해 난감한 순간을 경험합니다. 약속을 지키는 데는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르우벤, 갓, 므낫세 반 지파도 원하는 땅을 얻었지만, 먼저 가나안 정복 전쟁에 나서야 했습니다. 또한 성읍을 재건하고 이름을 바꾸며 새로운 삶을 개척하는 수고를 감당해야 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복을 온전히 누리기 위해서는 우리의 헌신과 실천이 반드시 따라야 합니다.
모세는 르우벤과 갓 지파가 한 약속을 엘르아살 제사장과 여호수아, 지휘관들에게 공식적으로 통보합니다(28절). 이는 단순한 전달이 아니라, 지도자들이 증인이 되어 그들이 약속을 반드시 지키도록 하기 위한 조치였습니다. 중요한 약속일수록 증인을 세우고 기록을 남겨야 합니다. 진실한 마음으로 약속했다면, 그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스스로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합니다. 인간은 약속을 쉽게 잊기 때문입니다. 성도는 하나님 앞에서 결심한 내용을 가볍게 여기지 말고, 끝까지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갓 지파와 르우벤 지파는 요단 동편의 땅을 약속 받았지만, 가만히 있어도 그 땅이 저절로 주어지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전쟁에 참여해야만 기업을 얻을 수 있었고, 만약 요단을 건너지 않는다면 그 땅을 받을 수 없었습니다(29〜30절). 이와 마찬가지로 성도는 값없이 은혜로 구원을 받았지만, 구원의 기쁨을 온전히 누리기 위해서는 하나님께 순종하고 말씀을 실천해야 합니다. 구원의 은혜를 받은 우리는 감사한 마음으로 주님의 뜻을 따라 살며, 하나님이 바라시는 뜻대로 실천해야 합니다.
요단 동편 땅을 원했던 지파들은 요단 서편에서 다른 지파들과 함께 싸워야 했습니다(32절). 단순히 땅에 머물러서는 그 땅을 소유할 수 없었고, 하나님께 약속한 대로 순종해야 기업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도 하나님이 허락하신 복을 누리기 위해서는 영적 전쟁에서 승리해야 합니다. 요단 동편을 얻기 위해 서편에서 싸운 지파들처럼, 성도들도 영적 전투에서 믿음으로 싸우고 승리할 때, 하나님이 허락하시는 복을 더욱 깊이 경험할 수 있습니다.
모세는 갓, 르우벤, 므낫세 반 지파에게 요단 동편의 땅을 나누어 줍니다(33〜42절). 그러나 아직 그 땅이 그들의 것으로 확정되지는 않았습니다. 땅을 분배받았다고 해서 다 끝난 것이 아니라, 반드시 싸우고 승리해야 합니다. 우리도 이미 구원받았지만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기까지 믿음의 싸움을 계속해야 합니다. 천국을 소망하며 예수님을 닮아 가는 성화의 과정을 끝까지 감당해야 합니다.
르우벤 지파는 자신들이 차지한 성읍의 이름을 바꿨습니다(38절). 기존의 성읍 이름들은 우상 숭배와 관련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는 새로운 시대와 정체성을 선언하는 상징적 행위였습니다. 이처럼 성도도 하나님의 소유가 되었다면, 과거의 삶의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정체성에 맞게 변화해야 합니다. 약속을 지키고 새로운 삶을 살 때, 우리는 하나님이 주신 기업을 온전히 누릴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이 이 땅에서 누리는 하나님의 복은 저절로 임하지 않습니다. 르우벤, 갓, 므낫세 반 지파가 전쟁에 참여하고 성읍을 재건하며 약속을 이행해야 했던 것처럼, 성도도 하나님 앞에서 한 결심을 끝까지 지켜야 합니다. 믿음으로 순종하며 주님의 뜻을 실천할 때, 하나님이 허락하신 복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신실하신 하나님은 우리가 약속을 지킬 때 선하신 뜻을 이루어 가십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