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을 넘어 회복으로_에스겔 5:1-17
- HKPC
- Jul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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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너 인자야 너는 날카로운 칼을 가져다가 삭도로 삼아 네 머리털과 수염을 깎아서 저울로 달아 나누어 두라
2 그 성읍을 에워싸는 날이 차거든 너는 터럭 삼분의 일은 성읍 안에서 불사르고 삼분의 일은 성읍 사방에서 칼로 치고 또 삼분의 일은 바람에 흩으라 내가 그 뒤를 따라 칼을 빼리라
3 너는 터럭 중에서 조금을 네 옷자락에 싸고
4 또 그 가운데에서 얼마를 불에 던져 사르라 그 속에서 불이 이스라엘 온 족속에게로 나오리라
5 주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이르시되 이것이 곧 예루살렘이라 내가 그를 이방인 가운데에 두어 나라들이 둘러 있게 하였거늘
6 그가 내 규례를 거슬러서 이방인보다 악을 더 행하며 내 율례도 그리함이 그를 둘러 있는 나라들보다 더하니 이는 그들이 내 규례를 버리고 내 율례를 행하지 아니하였음이니라
7 그러므로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너희 요란함이 너희를 둘러싸고 있는 이방인들보다 더하여 내 율례를 행하지 아니하며 내 규례를 지키지 아니하고 너희를 둘러 있는 이방인들의 규례대로도 행하지 아니하였느니라
8 그러므로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나 곧 내가 너를 치며 이방인의 목전에서 너에게 벌을 내리되
9 네 모든 가증한 일로 말미암아 내가 전무후무하게 네게 내릴지라
10 그리한즉 네 가운데에서 아버지가 아들을 잡아먹고 아들이 그 아버지를 잡아먹으리라 내가 벌을 네게 내리고 너희 중에 남은 자를 다 사방에 흩으리라
11 그러므로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나의 삶을 두고 맹세하노니 네가 모든 미운 물건과 모든 가증한 일로 내 성소를 더럽혔은즉 나도 너를 아끼지 아니하며 긍휼을 베풀지 아니하고 미약하게 하리니
12 너희 가운데에서 삼분의 일은 전염병으로 죽으며 기근으로 멸망할 것이요 삼분의 일은 너의 사방에서 칼에 엎드러질 것이며 삼분의 일은 내가 사방에 흩어 버리고 또 그 뒤를 따라 가며 칼을 빼리라
13 이와 같이 내 노가 다한즉 그들을 향한 분이 풀려서 내 마음이 가라앉으리라 내 분이 그들에게 다한즉 나 여호와가 열심으로 말한 줄을 그들이 알리라
14 내가 이르되 또 너를 황무하게 하고 너를 둘러싸고 있는 이방인들 중에서 모든 지나가는 자의 목전에 모욕 거리가 되게 하리니
15 내 노와 분과 중한 책망으로 네게 벌을 내린즉 너를 둘러싸고 있는 이방인들에게 네가 수치와 조롱 거리가 되고 두려움과 경고가 되리라 나 여호와의 말이니라
16 내가 멸망하게 하는 기근의 독한 화살을 너희에게 보내되 기근을 더하여 너희가 의뢰하는 양식을 끊을 것이라
17 내가 기근과 사나운 짐승을 너희에게 보내 외롭게 하고 너희 가운데에 전염병과 살륙이 일어나게 하고 또 칼이 너희에게 임하게 하리라 나 여호와의 말이니라
에스겔은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계속 상징적 행위를 사용한 경고를 이어 가고 있습니다. 그가 이처럼 행위로 예언하는 것은 말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의 상징적 행위가 말보다 훨씬 선명하게 하나님의 심판을 전하는 도구가 되기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죗값은 반드시 치러야 한다(1〜4절)
에스겔은 머리카락과 수염을 깎아 셋으로 나누라는 명령을 받습니다(1절). 이 머리카락과 수염은 예루살렘 거민들을 상징합니다.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머리털과 수염 삼분의 일은 불사르고, 삼분의 일은 칼로 치고, 삼분의 일은 바람에 흩으라고 명하십니다(2절). 이는 전염병, 기근, 전쟁, 포로 등으로 철저하게 멸망당할 것을 의미합니다(12절). 그런데 그중 조금은 옷자락에 싸라고 하시는데, 철저한 심판 가운데에서도 남은 자가 있음을 보여 줍니다(3절). 또 그중 일부가 불에 던져지는데, 그들 중 일부가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심판하시는 일에 쓰임 받을 것을 보여 줍니다(4절). 바벨론에 끌려온 자들은 이 메시지를 듣고 곧 예루살렘으로 귀환할 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버려야 했습니다. 70년의 포로 생활을 통해 죗값을 다 치르기 전에는 회복이란 있을 수 없었습니다. 죄의 결과를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되며, 죄가 얼마나 무서운지 마음에 깊이 새겨야 합니다.
사명을 저버린 죄(5~12절)
이스라엘의 사명은 이방 민족들 가운데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것, 즉 세상의 소금과 빛의 역할을 하는 것이었습니다(5절; 마 5:13~14). 그러나 이스라엘은 이방 민족들보다 더 악한 행동을 했습니다(6〜7절). 그래서 하나님은 예루살렘에게 가족들이 서로를 잡아먹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전무후무한 벌을 내리시며 이방인들 앞에 수치를 당하게 하시고 그 남은 자를 다 흩어 버리겠다고 선언하십니다(8〜10절). 하나님은 그들이 우상을 숭배했던 것도 잊지 않으십니다(11절). 결국 예루살렘은 언약적 저주에 따라 철저하게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12절). 실제로 소금과 빛의 역할을 감당해야 할 그리스도인 중 오히려 불신자들도 하지 않을 악행을 저지르면서도 구원을 받으리라는 헛된 생각을 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그렇게 뻔뻔스러운 자들을 더 크게 벌하신다는 사실을 잊으면 안 됩니다.
회복을 위한 고통(13~17절)
하나님이 이렇게 심판하시는 이유는 바로 그 백성이 하나님을 경외하고 돌아오길 바라셨기 때문입니다(13절). 그렇지만 이 징계는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예루살렘은 황무해지고, 이방인들에게 모욕거리, 수치, 조롱거리가 되며, 불순종의 결과가 무엇인지를 보여 주는 본이 될 것입니다(14〜15절). 예루살렘 거민들은 기근으로 양식이 떨어지고, 사나운 짐승들에게 피해를 당하며 전쟁의 고통을 겪을 것입니다(16〜17절). 하나님은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갔음에도 불구하고 자기들이 큰 고통 없이 회복될 것이라는 헛된 희망을 품고 있는 자들에게 “너희는 고통을 피할 수 없으며, 이 고통을 겪지 않고서는 회복을 꿈꿀 수도 없다”고 선언하십니다. 죗값을 치르지 않고 회복될 수는 없습니다. 우리가 불순종하고 죄를 지어도 하나님이 우리를 편안하게 살게 하시리라는 망상을 버려야 합니다.
하나님이 당신의 백성을 징계하시고 심판하시는 것은 죄를 일깨우셔서 회복으로 이끄시는 사랑의 표현임을 생각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경고가 임한다면 그것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회개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경고하실 때 빨리 깨달아야 하나님이 뜻하신 복된 길로 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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