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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은 나로부터 시작됩니다_로마서 2:1-16

  • HKPC
  • 5 days ago
  • 3 min read

     

1 그러므로 남을 판단하는 사람아, 누구를 막론하고 네가 핑계하지 못할 것은 남을 판단하는 것으로 네가 너를 정죄함이니 판단하는 네가 같은 일을 행함이니라

2 이런 일을 행하는 자에게 하나님의 심판이 진리대로 되는 줄 우리가 아노라

3 이런 일을 행하는 자를 판단하고도 같은 일을 행하는 사람아, 네가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줄로 생각하느냐

4 혹 네가 하나님의 인자하심이 너를 인도하여 회개하게 하심을 알지 못하여 그의 인자하심과 용납하심과 길이 참으심이 풍성함을 멸시하느냐

5 다만 네 고집과 회개하지 아니한 마음을 따라 진노의 날 곧 하나님의 의로우신 심판이 나타나는 그 날에 임할 진노를 네게 쌓는도다

6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그 행한 대로 보응하시되

7 참고 선을 행하여 영광과 존귀와 썩지 아니함을 구하는 자에게는 영생으로 하시고

8 오직 당을 지어 진리를 따르지 아니하고 불의를 따르는 자에게는 진노와 분노로 하시리라

9 악을 행하는 각 사람의 영에는 환난과 곤고가 있으리니 먼저는 유대인에게요 그리고 헬라인에게며

10 선을 행하는 각 사람에게는 영광과 존귀와 평강이 있으리니 먼저는 유대인에게요 그리고 헬라인에게라

11 이는 하나님께서 외모로 사람을 취하지 아니하심이라

12 무릇 율법 없이 범죄한 자는 또한 율법 없이 망하고 무릇 율법이 있고 범죄한 자는 율법으로 말미암아 심판을 받으리라

13 하나님 앞에서는 율법을 듣는 자가 의인이 아니요 오직 율법을 행하는 자라야 의롭다 하심을 얻으리니

14 (율법 없는 이방인이 본성으로 율법의 일을 행할 때에는 이 사람은 율법이 없어도 자기가 자기에게 율법이 되나니

15 이런 이들은 그 양심이 증거가 되어 그 생각들이 서로 혹은 고발하며 혹은 변명하여 그 마음에 새긴 율법의 행위를 나타내느니라)

16 곧 나의 복음에 이른 바와 같이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사람들의 은밀한 것을 심판하시는 그 날이라

     

   바울은 하나님의 심판에 관한 가르침을 시작으로 복음을 설명합니다. 로마서 2장은 죄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 유대인과 이방인 모두에게 동일하게 적용된다는 진리를 강조합니다. 1장에서 바울은 이방인의 죄악상을 고발했습니다. 이제는 그 시선을 유대인에게 돌립니다.

  하나님은 각 사람을 공의롭게 판단하십니다. 바울은 율법을 가지고, 도덕적 기준이 높다고 자부하는 유대인들이 실상은 하나님을 떠난 이방인들과 같은 죄를 범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사람을 판단하는 위선을 지적합니다(1절). 우리가 어떤 직분에 있든, 얼마나 오래 신앙생활을 했든, 하나님의 심판 앞에서는 그 모든 것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바울은 하나님의 심판이 “진리대로”(2절) 이루어진다고 말합니다. 인간의 판단은 흔히 자기 기준이나 감정에 좌우되지만, 하나님의 심판은 공정하고 절대 기준에 따릅니다. 또한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오래 참으심은 심판을 유예하시고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한 은혜의 기회입니다(4절). 그러나 그 은혜를 멸시하고 회개하지 않는 자는 진노의 날을 쌓아 가고 있는 것입니다(5절). 이것이 가장 무서운 자기기만입니다. 참고 선을 행하여 영광과 존귀와 썩지 아니함을 구하는 자에게 영생이 있습니다(7절). 여기서 ‘참고’에 해당하는 단어는 고난과 유혹 속에서도 믿음을 잃지 않고 적극적으로 선을 행하는 믿음의 끈기와 인내를 뜻합니다. 즉 하나님을 바라보며 오늘도 선을 선택하는 사람, 그 길이 더딜지라도 주님의 약속을 신뢰하며 걸어가는 자에게 하나님은 영생이라는 상을 주신다는 것입니다. 반대로 자기중심적으로 진리를 거부하고 불의를 따르는 자는 결국 하나님의 진노와 분노, 환난과 곤고를 경험할 것입니다(8~9절). 하나님은 모든 사람을 각자의 양심과 마음에 새겨진 법을 따라 심판하실 것입니다(14〜16절). 율법을 수여받은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숨은 동기까지 밝히시는 심판자이십니다.

  우리는 판단하는 마음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먼저 자기 안의 죄를 직면하십시오. 도덕적이고 종교적 열심이 있어 보이는 사람도 그 중심에는 자기 의와 판단이 가득한 경우가 많습니다. 교회 안에 직분과 연차로 인한 우월감, 은밀한 죄는 감춘 채 남의 허물만 보는 태도는 1세기 유대인들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심지어 신앙생활을 오래한 이들이 ‘나는 저 사람보다 낫다’라는 마음으로 스스로 의롭다고 여기는 것은, 판단자의 자리에 서 있는 모습입니다. 오늘 본문은 우리에게 이렇게 묻습니다. “네가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줄로 생각하느냐”(3절). 하나님의 심판은 당장 눈앞에 보이지 않기에 멀게 느껴질 수 있지만, 성경은 분명히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그 행한 대로 보응하시되”(6절). 이 말씀은 1:16〜17의 ‘믿음으로 구원을 받는다’라는 말씀과 언뜻 모순되어 보입니다. 그러나 이 말씀은 행위로 구원을 얻는다는 뜻이 아니라, 진정으로 구원받을 만한 믿음은 한결같이 선행을 낳는다는 의미입니다. 야고보는 “나는 행함으로 내 믿음을 네게 보이리라”(약 2:18)고 썼고, 바울은 그것을 “사랑으로써 역사하는 믿음”(갈 5:6)이라고 말했습니다. 지금 우리가 무엇을 심고 있는가가 미래의 영광 또는 심판으로 연결됩니다. 누군가를 비난하는 마음이 들 때마다 “나는 지금 주님 앞에서 어떤 모습인가?”를 먼저 물으십시오. 선하게 행하는 것에 당장 보상이 없어도, 참고 행할 때 하나님 나라가 임합니다. 그렇기에 눈에 보이는 보상이나 즉각적 결과를 따르기보다 ‘썩지 아니할 것을 구하는 삶’을 선택해야 합니다(7절).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은혜의 기회’로 삼고, 오늘 하루도 회개와 믿음의 열매를 맺는 삶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정죄가 아니라, 회복을 위한 부르심입니다. 오늘도 심판대 앞에 남이 아닌 나를 먼저 세울 때 하나님이 주시는 회복과 생명, 영광과 평안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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