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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하며 기대하라_열왕기하 8:1-6

  • HKPC
  • Jul 6, 2024
  • 3 min read

     

1 엘리사가 이전에 아들을 다시 살려 준 여인에게 이르되 너는 일어나서 네 가족과 함께 거주할 만한 곳으로 가서 거주하라 여호와께서 기근을 부르셨으니 그대로 이 땅에 칠 년 동안 임하리라 하니

2 여인이 일어나서 하나님의 사람의 말대로 행하여 그의 가족과 함께 가서 블레셋 사람들의 땅에 칠 년을 우거하다가

3 칠 년이 다하매 여인이 블레셋 사람들의 땅에서 돌아와 자기 집과 전토를 위하여 호소하려 하여 왕에게 나아갔더라

4 그 때에 왕이 하나님의 사람의 사환 게하시와 서로 말하며 이르되 너는 엘리사가 행한 모든 큰 일을 내게 설명하라 하니

5 게하시가 곧 엘리사가 죽은 자를 다시 살린 일을 왕에게 이야기할 때에 그 다시 살린 아이의 어머니가 자기 집과 전토를 위하여 왕에게 호소하는지라 게하시가 이르되 내 주 왕이여 이는 그 여인이요 저는 그의 아들이니 곧 엘리사가 다시 살린 자니이다 하니라

6 왕이 그 여인에게 물으매 여인이 설명한지라 왕이 그를 위하여 한 관리를 임명하여 이르되 이 여인에게 속한 모든 것과 이 땅에서 떠날 때부터 이제까지 그의 밭의 소출을 다 돌려 주라 하였더라

     

  열왕기 저자는 8장에서 세 가지 사건을 소개하며 엘리사의 사역을 일단락합니다. 그 첫 번째 사건은 죽은 아들이 다시 살아나는 기적을 경험했던(4장) 수넴 여인과 관계된 것입니다.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했던 여인이 기업을 다시 되돌려 받는 사건을 통해, 우리는 성도를 환난에서 구하시고 생명을 잇게 하시는 하나님의 긍휼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구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라(1~2절)

  엘리사의 사적 사역과 공적 사역을 2장부터 계속 기록해 오던 저자는, 8장에 들어 세 가지(작게는 네 가지) 사건을 삽입해 독자들의 주의를 환기합니다. 처음 사건은 4장에 등장했던 수넴 여인과 관련된 것이고, 나머지는 이방 왕과 유다의 왕들과 관련된 것입니다. 여인은 연약하고 왕은 강대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신뢰하며 순종했던 여인은 회복되고, 하나님을 불신하며 불순종했던 왕들은 쇠퇴하는 운명에 처하며 대조를 이룹니다. 본문은 시기상 4장과 이어지는데, 죽은 아들이 다시 살게 되는 은총을 받았던 수넴 여인이 또 다른 위험에 처했다고 전합니다. 엘리사는 수넴 여인에게 그 땅에 임할 7년 기근을 경고하며 그동안 피난 갈 것을 명합니다(1절). 저자는 “여호와께서 기근을 부르셨으니”라고 기록해 이 기근이 단순한 자연재해가 아니라 하나님의 심판임을 명시합니다. 심판의 이유는 아마도 오므리 왕가의 우상숭배, 특히 아합과 이세벨 같은 악한 인물들이 행한 불순종과 포악일 것입니다. 하나님은 만연한 악을 심판하시기 위해 광범위한 자연재해를 허락하시곤 했습니다. 그들과는 대조적으로 이 연약한 여인은 하나님을 의지했기에 구원을 받습니다. 여인이 택한 땅은 블레셋이었습니다(2절). 목숨을 살리기 위해 원수의 땅을 택한 셈이지만, 사실 엘리사의 명령에 순종했을 뿐이니 비난받을 일은 아닙니다. 상대적으로 강우량이 풍부하고 땅이 비옥했던 블레셋은 기근을 피하기 합당한 곳이기도 했습니다. 이 에피소드를 통해 저자는, 생명과 구원이 하나님께 달려 있으니 구원의 하나님을 신뢰하며 견딜 것을 외칩니다. 7년 기근 같은 고통 가운데에 있는 성도들이 있습니까? 세상에 만연한 악 가운데에서도 건짐을 받기 원하신다면, 구하시고 보존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며 주님을 붙잡으시기를 축복합니다.

     

  기업을 잇게 하실 하나님을 기대하라(3~6절)

  본국으로 귀환한 수넴 여인은 자기 집과 전토를 되찾기 위해 왕 앞으로 나아갑니다(3절). 수넴 여인은 전토를 그냥 두고 피난 갔을 것이고, 그사이 다른 이가 점거한 상황이라 땅의 소유권을 되찾기 위해 왕에게 나아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여인이 직접 나선 것으로 보아 4장 사건 때 살아 있었던 늙은 남편이 죽었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7년을 비운 땅을 과부가 홀로 되찾는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여인이 사정을 읍소하기 위해 왕을 찾아갔을 때 마침 엘리사의 사환 게하시가 왕 앞에 있었습니다(5절). 게하시는 그 여인이 엘리사가 아들을 살린 사건의 당사자임을 소개하고, 여인은 영영 잃어버릴 뻔했던 기업과 그간의 소출을 모두 되찾는 놀라운 일이 벌어집니다(6절). 하나님은 당신을 신뢰하는 자의 생명을 잇게 하시는 긍휼의 하나님이십니다. 어떤 위기에 처하든, 그때 우리가 기억하고 기대해야 할 이도 바로 그 하나님이십니다.

     

  불순종과 포악함으로 가득 찬 세상에서도 수넴 여인의 순종과 믿음은 빛났습니다. 여인은 스스로의 삶을 책임지기 힘든 약자였으나, 하나님을 신뢰하며 순종하고 그분의 구원을 기대했기에 결국 회복되었습니다. 생명과 구원의 주인이신 하나님이 지금도 수넴 여인처럼 신뢰하며 순종하는 이들을 7년 기근 같은 환난 속에서도 구하실 것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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