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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온의 영광_시편 87:1-7


     

1 그의 터전이 성산에 있음이여

2 여호와께서 야곱의 모든 거처보다 시온의 문들을 사랑하시는도다

3 하나님의 성이여 너를 가리켜 영광스럽다 말하는도다 (셀라)

4 나는 라합과 바벨론이 나를 아는 자 중에 있다 말하리라 보라 블레셋과 두로와 구스여 이것들도 거기서 났다 하리로다

5 시온에 대하여 말하기를 이 사람, 저 사람이 거기서 났다고 말하리니 지존자가 친히 시온을 세우리라 하는도다

6 여호와께서 민족들을 등록하실 때에는 그 수를 세시며 이 사람이 거기서 났다 하시리로다 (셀라)

7 노래하는 자와 뛰어 노는 자들이 말하기를 나의 모든 근원이 네게 있다 하리로다

     

  본문은 시온(예루살렘)을 향한 하나님의 특별한 사랑과 그곳을 통해 이루실 우주적 구원 계획을 노래합니다. 이 시편은 예루살렘 성전을 중심으로 예배하고 찬양하는 전통에서 나온 것으로, 하나님의 도시인 시온의 영광을 선포하고 그곳을 통해 세상 모든 민족이 하나님의 백성이 될 것이라는 구원의 비전을 제시합니다.

     

  시온의 기초(1~3절)

  시인은 “그의 터전이 성산에 있음이여”라고 시작하며 시온성이 세워진 거룩한 산에 대한 하나님의 특별한 사랑을 강조합니다(1절). 예루살렘의 모든 문들 중에서도 시온의 문들을 여호와께서 더욱 사랑하신다고 선언합니다(2절). 또 시온의 영광스러운 위치를 찬양합니다(3절). 이는 하나님이 구원 계획을 이루시기 위해 시온을 특별히 선택하셨음을 보여 줍니다. 하나님은 모든 피조물을 사랑하십니다. 그런데 본문처럼 특별한 사랑을 표현하시는 대상과 장소, 때와 기회가 있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의도와 계획을 드러냅니다. 우리는 그 뜻을 깨달아 합당한 반응으로 주님의 계획에 동참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우리 삶의 기초가 되시기에, 그분이 선택하신 자리에 우리의 영적 기초를 세워야 합니다. 교회인 우리도 그러합니다. 우리는 세상의 기준이 아닌, 하나님이 특별히 사랑하시고 선택하신 가치와 원칙 위에 우리의 삶을 세워야 합니다.

     

  시온의 포용(4~6절)

  시인은 이제 시온의 보편적 의미로 시선을 확장합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혈통을 넘어서, 이방 민족들도 영적으로 시온에서 ‘태어난’ 하나님의 백성이 될 것이라고 선언하십니다. “이 사람, 저 사람이 거기서 났다고 말하리니”(5절)라는 표현은 시온이 유대 민족만의 것이 아니라, 모든 민족이 영적으로 태어나는 보편적 구원의 중심지, 즉 ‘어머니 도시’로서 역할을 할 것임을 보여 줍니다(5절). 또한 “지존자가 친히 시온을 세우리라”(5절)는 말씀은 이 모든 일이 하나님의 주권적 계획임을 강조합니다. 하나님의 구원은 특정 민족이나 문화에 제한되지 않는 우주적인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한계가 없으며, 어느 민족이나 그 사랑이 절실합니다. 본문은, 모든 민족을 하나 되게 하시려는 창조주의 의도를 드러내는 중요한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시온의 기쁨(7절)

  7절은 시온에서 노래하고 춤추는 예배자들이 자신들의 모든 생명과 기쁨의 근원이 시온에 있다고 고백하는 모습을 묘사합니다. 여기서 ‘근원’이란 단어는 생명을 주는 샘물을 마음속에 그리게 하는데, 이러한 이미지는 시온을 통해 하나님의 생명수가 모든 민족에게 흘러가는 장면을 상징적으로 보여 줍니다. 이 기쁨의 찬양은 하나님이 시온을 통해 베푸시는 구원의 완성을 바라보는 희망찬 종결부입니다. 현대 신앙인들에게 이 구절은 모든 기쁨과 복의 근원이 하나님께 있음을 인정하고 찬양하는 삶을 살 것을 도전합니다. 주님만이 우리의 기쁨이요 생명의 근원이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찬양하는 예배자로 살아가며, 그분에게서 흘러나오는 생명의 물을 다른 모든 이들에게도 전해야 합니다.

     

  시편 87편은 시온을 향한 하나님의 특별한 사랑과 그곳을 통한 모든 민족의 구원이라는 두 가지 주제를 아름답게 드러냅니다. 이 시편은 하나님의 선택적 사랑(특별한 시온)과 보편적 사랑(모든 민족을 포함)이 어떻게 조화를 이루는지 보여 주며, 궁극적으로 모든 복과 생명의 근원이 하나님께 있음을 강조합니다. 우리도 민족과 문화의 경계를 넘어 모든 이들을 환영하는 포용적 신앙 공동체를 이루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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