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의 나타나심과 능력_고린도전서 2:1-9
- 1 hour ago
- 3 min read
1 형제들아 내가 너희에게 나아가 하나님의 증거를 전할 때에 말과 지혜의 아름다운 것으로 아니하였나니
2 내가 너희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그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 외에는 아무 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작정하였음이라
3 내가 너희 가운데 거할 때에 약하고 두려워하고 심히 떨었노라
4 내 말과 내 전도함이 설득력 있는 지혜의 말로 하지 아니하고 다만 성령의 나타나심과 능력으로 하여
5 너희 믿음이 사람의 지혜에 있지 아니하고 다만 하나님의 능력에 있게 하려 하였노라
6 그러나 우리가 온전한 자들 중에서는 지혜를 말하노니 이는 이 세상의 지혜가 아니요 또 이 세상에서 없어질 통치자들의 지혜도 아니요
7 오직 은밀한 가운데 있는 하나님의 지혜를 말하는 것으로서 곧 감추어졌던 것인데 하나님이 우리의 영광을 위하여 만세 전에 미리 정하신 것이라
8 이 지혜는 이 세대의 통치자들이 한 사람도 알지 못하였나니 만일 알았더라면 영광의 주를 십자가에 못 박지 아니하였으리라
9 기록된 바 하나님이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을 위하여 예비하신 모든 것은 눈으로 보지 못하고 귀로 듣지 못하고 사람의 마음으로 생각하지도 못하였다 함과 같으니라
세계 최고의 박물관이라도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는 무용지물입니다. 빛이 없으면 위대한 걸작이 있어도 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 신앙도 이와 같습니다. 성령의 빛이 우리 영혼을 비추셔야 십자가의 의미가 드러납니다. 복음은 이해해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닙니다. 성령님이 마음에 빛을 비추실 때 경험하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 영혼의 눈을 여시는 성령님의 역사를 함께 묵상하길 원합니다.
인간의 화려함을 거부한 이유(1~3절)
바울이 고린도에 도착했을 때 그 도시는 수사학과 웅변에 취해 있었습니다. 말을 잘하는 것이 곧 지혜요 권력이었습니다. 바울은 마음만 먹으면 현란한 수사로 사람들을 사로잡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말과 지혜의 아름다운 것’을 내려놓았습니다. 바울은 “내가 너희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그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 외에는 아무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작정하였음이라”고 고백합니다(2절). 그는 자신의 말과 행동 때문에 십자가가 가려질까 두려워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약하고 두려워하며 심히 떨었다’고백한 것입니다(3절). 그는 오직 하나님만 드러나기를 간절히 원했습니다. 자신의 자아가 복음의 통로를 막지 않으려는 처절한 몸부림이었습니다. 사사 기드온이 3만 2천 명의 군대를 300명으로 줄여야 했던 이유도 같습니다. 인간의 힘이 빠질 때 비로소 하나님의 능력이 온전히 드러납니다.
성령의 나타나심과 능력으로(4~5절)
바울은 논리적 설득의 기술로 복음을 전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성령의 나타나심을 의지했습니다. 십자가는 설명의 대상이 아니라 능력의 사건이기 때문입니다. 4절의 ‘나타남’은 법정에서 명백한 증거를 제시할 때 쓰이는 단어입니다. 즉 전도는 설명과 설득이 아니라 성령님이 살아 계신 증거를 청중의 마음속에 직접 드러내시는 사건입니다. 우리는 전도할 때 잘 설명하여 상대를 설득하고자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은 말로 변하지 않습니다. 성령님이 역사하셔야 변합니다. 십자가가 나를 위한 하나님의 사랑으로 여겨지기 시작합니다. 왜 하나님은 이런 방식을 택하셨을까요? “너희 믿음이 사람의 지혜에 있지 아니하고 다만 하나님의 능력에 있게 하려 하였노라”(5절). 사람의 말로 세워진 믿음은 더 화려한 말 앞에서 흔들립니다. 그러나 성령님의 역사로 세워진 믿음은 결코 무너지거나, 빼앗기지 않습니다.
보이지 않는 세계를 열어 주시는 성령님(6~9절)
본문의 절정인 9절은 놀라운 소망을 줍니다. “하나님이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을 위하여 예비하신 모든 것은 눈으로 보지 못하고 귀로 듣지 못하고 사람의 마음으로 생각하지도 못하였다 함과 같으니라.” 이것은 성도들의 삶 속에 일어나는 성령의 사역, 즉 ‘조명’(Illumination)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오감이나 이성으로는 도저히 배울 수 없는 하나님의 지혜를 성령으로 일깨우십니다. 세상 권력자들은 영적 소경이었기에 영광의 주를 십자가에 못 박았습니다. 그들은 십자가를 실패라고 보았지만, 성령님의 조명을 받은 우리는 인류를 향한 하나님의 완전한 승리를 봅니다. 성령님은 우리 마음의 빛이 되셔서. 성경의 기록이 생명의 말씀으로 살아 움직이게 하십니다. 이해할 수 없는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은 이 모든 것을 통해 선을 이루신다’는 믿음을 갖게 하십니다. 지치고 낙심될 때 성령님은 우리 눈을 열어 세상이 보지 못하는 하나님의 은혜와 인도하심을 보여 주십니다.
밭에 감춰진 보화와 같은 복음을 누리는 것은 성령님이 빛을 비추어 주셔야 가능합니다. 찰스 스펄전이 설교단에 오를 때마다 “나는 성령을 믿습니다”라고 고백했던 것처럼 우리도 날마다 성령을 의지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능력이 우리의 가정과 일터에 나타나기를 구해야 합니다. 그 능력이 우리의 삶을 붙들고 가득 채우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png)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