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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을 통해 완성되는 회복의 사역_스가랴 4:1-14

  • HKPC
  • Oct 17
  • 3 min read

     

1 내게 말하던 천사가 다시 와서 나를 깨우니 마치 자는 사람이 잠에서 깨어난 것 같더라

2 그가 내게 묻되 네가 무엇을 보느냐 내가 대답하되 내가 보니 순금 등잔대가 있는데 그 위에는 기름 그릇이 있고 또 그 기름 그릇 위에 일곱 등잔이 있으며 그 기름 그릇 위에 있는 등잔을 위해서 일곱 관이 있고

3 그 등잔대 곁에 두 감람나무가 있는데 하나는 그 기름 그릇 오른쪽에 있고 하나는 그 왼쪽에 있나이다 하고

4 내게 말하는 천사에게 물어 이르되 내 주여 이것들이 무엇이니이까 하니

5 내게 말하는 천사가 대답하여 이르되 네가 이것들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느냐 하므로 내가 대답하되 내 주여 내가 알지 못하나이다 하니

6 그가 내게 대답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스룹바벨에게 하신 말씀이 이러하니라 만군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이는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영으로 되느니라

7 큰 산아 네가 무엇이냐 네가 스룹바벨 앞에서 평지가 되리라 그가 머릿돌을 내놓을 때에 무리가 외치기를 은총, 은총이 그에게 있을지어다 하리라 하셨고

8 여호와의 말씀이 또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9 스룹바벨의 손이 이 성전의 기초를 놓았은즉 그의 손이 또한 그 일을 마치리라 하셨나니 만군의 여호와께서 나를 너희에게 보내신 줄을 네가 알리라 하셨느니라

10 작은 일의 날이라고 멸시하는 자가 누구냐 사람들이 스룹바벨의 손에 다림줄이 있음을 보고 기뻐하리라 이 일곱은 온 세상에 두루 다니는 여호와의 눈이라 하니라

11 내가 그에게 물어 이르되 등잔대 좌우의 두 감람나무는 무슨 뜻이니이까 하고

12 다시 그에게 물어 이르되 금 기름을 흘리는 두 금관 옆에 있는 이 감람나무 두 가지는 무슨 뜻이니이까 하니

13 그가 내게 대답하여 이르되 네가 이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느냐 하는지라 내가 대답하되 내 주여 알지 못하나이다 하니

14 이르되 이는 기름 부음 받은 자 둘이니 온 세상의 주 앞에 서 있는 자니라 하더라

     

  오늘 본문에서 선지자 스가랴는 금 등잔대와 두 감람나무 환상을 통해 하나님의 회복이 사람의 능력이 아닌 성령의 역사로 이루어짐을 봅니다. 스가 랴에게 선포된 이 말씀은 오늘 우리에게도 동일한 교훈을 줍니다. 그리스도의 은혜로 하나님의 자녀된 우리는 성령의 인도하심에 순종해야 합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은 깨어진 세상을 복음으로 회복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사명자인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첫째, 우리는 하나님의 영이 회복의 사명을 이루신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스가랴가 본 환상에서, 등잔대에 필요한 기름은 사람의 손을 거치지 않고 자동으로 공급되었습니다(3절). 이는 사람의 노력이 아닌 하나님의 공급을 강조하는 이미지입니다.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영으로 되느니라”(6절) 는 말씀은 포로에서 돌아온 유다 공동체에게 큰 위로였을 것입니다. 무너진 성전, 무기력한 현실, 적대적 환경 속에서 그들에게 남겨진 재건의 사명은 사람의 생각으로는 불가능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스룹바벨의 손으로 시작한 성전 건축이 반드시 완성될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주어진 약속입니다. 삶의 무게에 눌리고, 믿음의 길에서 지치고, 공동체의 회복이 멀게 느껴질 때, 회복하시는 성령을 바라보십시오. 성령의 도우심을 바랄 때 우리는 다시 일어설 수 있습니다. 오늘도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는 성도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둘째, 우리는 하나님의 사명이 신실한 성도들을 통해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스가랴는 환상 중에 두 감람나무를 봅니다. 두 감람나무는 기름을 등잔대에 공급하는 역할을 하는데, 천사는 이들을 ‘기름 부음 받은 자’라 소개합니다. 성경학자들은 두 감람나무가 당시 이스라엘의 지도자였던 여호수아와 스룹바벨을 상징한다고 이야기합니다. 여호수아와 스룹바벨은 하나님이 기름 부어 세우신 지도자로서, 자신의 이익이 아닌 하나님의 백성을 섬기고 회복하는 도구로 사용되었습니다. 하나님은 기름 부어 세우신 이들을 통해 공동체를 회복하십니다. 이 말씀은 오늘날 믿음 공동체에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목회자, 리더, 교사, 부모는 성령의 도구로서 하나님이 세우신 공동체를 섬기는 사람들입니다. 섬기는 자들이 기억할 것은, 공동체를 섬기는 능력이 사람이 아닌 하나님께 있다는 것입니다. 감람나무에서 흘러나온 기름은 성령을 상징하며, 지도자는 단지 성령의 능력이 흐르는 통로일 뿐입니다. 지도자 개인의 역량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고 성령의 흐름에 자신을 맡기는 삶입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하나님의 사명이 공동체에게 주어졌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금 등잔대는 단순한 성전 기구가 아닌 하나님의 임재와 백성에 대한 보호, 영적 사명을 상징합니다. 이스라엘은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증인으로 부름 받았습니다. 스가랴는 성전이 무너진 현실 속에서도 하나님이 여전히 그들과 함께 계시며 회복된 공동체를 통해 하나님의 빛이 세상에 비치리라고 선포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빛을 세상에 비추는 등잔대가 되어야 합니다. 이 사명을 위해 우리는 하나님 백성이라는 정체성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빛을 통해 회복된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그런 우리에게 세상을 하나님께 인도할 사명이 주어졌습니다. 사람의 능력이나 지혜가 아닌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세상을 하나님께 인도하는 믿음의 공동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의 사역은 오직 성령의 일하심으로 이루어집니다. 우리는 삶의 자리에서 회복하게 하는 사명으로 부름을 받았습니다. 우리는 연약하지만 낙심할 이유가 없습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에게 성령의 기름을 부어 주십니다. 우리의 삶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등불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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