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불평이 아닌 개척으로_여호수아 17:14-18

  • HKPC
  • 2 days ago
  • 3 min read

     

14 요셉 자손이 여호수아에게 말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지금까지 내게 복을 주시므로 내가 큰 민족이 되었거늘 당신이 나의 기업을 위하여 한 제비, 한 분깃으로만 내게 주심은 어찌함이니이까 하니

15 여호수아가 그들에게 이르되 네가 큰 민족이 되므로 에브라임 산지가 네게 너무 좁을진대 브리스 족속과 르바임 족속의 땅 삼림에 올라가서 스스로 개척하라 하니라

16 요셉 자손이 이르되 그 산지는 우리에게 넉넉하지도 못하고 골짜기 땅에 거주하는 모든 가나안 족속에게는 벧 스안과 그 마을들에 거주하는 자이든지 이스르엘 골짜기에 거주하는 자이든지 다 철 병거가 있나이다 하니

17 여호수아가 다시 요셉의 족속 곧 에브라임과 므낫세에게 말하여 이르되 너는 큰 민족이요 큰 권능이 있은즉 한 분깃만 가질 것이 아니라

18 그 산지도 네 것이 되리니 비록 삼림이라도 네가 개척하라 그 끝까지 네 것이 되리라 가나안 족속이 비록 철 병거를 가졌고 강할지라도 네가 능히 그를 쫓아내리라 하였더라

     

  미국의 종합 경제지 <포춘>에 따르면 세계 500대 기업들도 평균 수명이 약 40년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일본의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100대 기업의 평균 수명을 30년으로, 한국 상공회의소는 한국 기업의 평균 수명을 23.8년으로 발표했습니다. 한때 잘나가던 기업도 혁신을 멈추면 쇠퇴하게 됩니다. 1950년대 한국의 주요 그룹 가운데 지금까지 남아 있는 것은 삼성과 LG뿐입니다. 기업만 그런 것이 아닙니다.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한때의 성취와 은혜가 평생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받은 은혜를 가지고 더 큰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려면, 늘 새로운 순종과 개척이 필요합니다. 본문에서 요셉 자손이 여호수아에게 항의합니다. “우리는 큰 민족인데, 왜 기업이 한 제비, 한 분깃뿐입니까?” 표면적으로는 타당해 보입니다. 에브라임은 32,500명, 므낫세는 52,700명으로, 결코 적은 수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민 26장). 그러나 그들은 이미 요단 동편과 서편에 걸쳐 넓은 땅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문제는 분깃이 적은 것이 아니라, 불평과 자만심이었습니다. 14절에 ‘내게’라는 단어가 4번이나 등장합니다. 은혜와 감사를 고백하기보다 나의 권리만을 주장하려 한 것입니다. 여호수아는 지혜롭게 응답합니다. “네가 큰 민족이라면, 산지로 올라가 삼림을 개척하라”(15절). 여호수아는 그들의 불평을 수용하지 않았습니다. 진정 큰 민족이라면, 불평 대신 스스로 나서서 개척해야 한다고 도전합니다. 그들에게 주어진 산지는 삼림으로 덮여 있었고, 브리스 족속과 르바임이 사는 지역이었습니다. 개척은 분명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여호수아는 약속된 복을 누리려면 믿음으로 도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요셉 자손은 또다시 불평합니다. ‘그 산지는 좁고 골짜기에는 철 병거를 가진 가나안 사람이 있습니다’(16절). 당시 철 병거는 최신 무기였고, 이스르엘 골짜기와 벧스안은 전략적 요충지였기에 가나안 사람들의 세력은 더욱 압도적으로 보였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단순한 현실 보고가 아니라 두려움의 발현이었습니다. 캠벨은 이 장면을 두고 같은 땅을 바라보았던 갈렙과 요셉 자손의 태도를 비교합니다. 갈렙은 믿음으로 헤브론을 요청했지만, 요셉 자손은 두려움 때문에 불평했습니다. 믿음의 눈으로 보면 산지가 기회지만, 인간의 눈으로 보면 산지는 철 병거가 있는 두려움의 대상입니다.

  여호수아는 마지막으로 그들을 향해 도전합니다. “그 산지도 네 것이 되리니 비록 삼림이라도 네가 개척하라. 그 끝까지 네 것이 되리라. 가나안 족속이 비록 철 병거를 가졌고 강할지라도 네가 능히 그를 쫓아내리라”(18절).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개척하면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도전했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이미 주어졌습니다. 우리가 믿음으로 순종하고 도전하면 약속의 성취를 맛볼 수 있습니다. 불평은 은혜를 가로막고, 자만은 은혜를 잊게 만듭니다. 두려움은 하나님의 비전을 가리지만, 믿음의 순종은 불가능을 가능케 합니다.

  한국 교회는 눈물의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를 경험했습니다. 이제는 “우리는 큰 교회다. 우리는 세계 선교를 많이 한다”라는 자만 속에 안주하지 말아야 합니다. 과거의 영광이 아니라 오늘의 순종과 내일의 개척이 교회의 미래를 결정합니다.

  이 메시지는 우리 개인에게도 똑같이 적용됩니다. 하나님은 가정과 직장, 교회 등 우리에게 이미 기업을 주셨습니다. 그것을 끝까지 누리려면 오늘 우리의 순종과 개척 정신이 필요합니다. 내 안에도 여전히 철 병거 같은 두려움, 타협, 나태함이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함께하신다면 우리는 반드시 이길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너는 큰 민족이요 큰 권능이 있다. 네가 능히 그들을 쫓아낼 것이다.” 불평 대신 개척으로, 두려움 대신 믿음으로 나아가 하나님께 영광 돌리시길 축원합니다.

Recent Posts

See All
어느 때까지 지체하겠느냐_여호수아 18:1-10

1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이 실로에 모여서 거기에 회막을 세웠으며 그 땅은 그들 앞에서 돌아와 정복되었더라 2 그러나 이스라엘 자손 중에 그 기업의 분배를 받지 못한 자가 아직도 일곱 지파라 3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르되 너희가 너희 조상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주신 땅을 점령하러 가기를 어느 때까지 지체하겠느냐 4 너희는 각 지파에 세 사

 
 
 
순종으로 이어 가는 믿음의 유산_여호수아 17:1-13

1 므낫세 지파를 위하여 제비 뽑은 것은 이러하니라 므낫세는 요셉의 장자였고 므낫세의 장자 마길은 길르앗의 아버지라 그는 용사였기 때문에 길르앗과 바산을 받았으므로 2 므낫세의 남은 자손을 위하여 그들의 가족대로 제비를 뽑았는데 그들은 곧 아비에셀의 자손과 헬렉의 자손과 아스리엘의 자손과 세겜의 자손과 헤벨의 자손과 스미다의 자손이니 그들의 가족대로 요셉의

 
 
 
믿음의 유산_여호수아 16:1-10

1 요셉 자손이 제비 뽑은 것은 여리고 샘 동쪽 곧 여리고 곁 요단으로부터 광야로 들어가 여리고로부터 벧엘 산지로 올라가고 2 벧엘에서부터 루스로 나아가 아렉 족속의 경계를 지나 아다롯에 이르고 3 서쪽으로 내려가서 야블렛 족속의 경계와 아래 벧호론과 게셀에까지 이르고 그 끝은 바다라 4 요셉의 자손 므낫세와 에브라임이 그들의 기업을 받았더라 5 에브라임

 
 
 

Comments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