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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유산_여호수아 16:1-10

  • HKPC
  • 3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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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요셉 자손이 제비 뽑은 것은 여리고 샘 동쪽 곧 여리고 곁 요단으로부터 광야로 들어가 여리고로부터 벧엘 산지로 올라가고

2 벧엘에서부터 루스로 나아가 아렉 족속의 경계를 지나 아다롯에 이르고

3 서쪽으로 내려가서 야블렛 족속의 경계와 아래 벧호론과 게셀에까지 이르고 그 끝은 바다라

4 요셉의 자손 므낫세와 에브라임이 그들의 기업을 받았더라

5 에브라임 자손이 그들의 가족대로 받은 지역은 이러하니라 그들의 기업의 경계는 동쪽으로 아다롯 앗달에서 윗 벧호론에 이르고

6 또 서쪽으로 나아가 북쪽 믹므다에 이르고 동쪽으로 돌아 다아낫 실로에 이르러 야노아 동쪽을 지나고

7 야노아에서부터 아다롯과 나아라로 내려가 여리고를 만나서 요단으로 나아가고

8 또 답부아에서부터 서쪽으로 지나서 가나 시내에 이르나니 그 끝은 바다라 에브라임 자손의 지파가 그들의 가족대로 받은 기업이 이러하였고

9 그 외에 므낫세 자손의 기업 중에서 에브라임 자손을 위하여 구분한 모든 성읍과 그 마을들도 있었더라

10 그들이 게셀에 거주하는 가나안 족속을 쫓아내지 아니하였으므로 가나안 족속이 오늘까지 에브라임 가운데에 거주하며 노역하는 종이 되니라

     

  위대한 인물 뒤에는 언제나 눈물로 기도하는 부모가 있습니다. 존 웨슬리의 어머니 수산나 웨슬리는 가난과 결핍, 어린 자녀들의 죽음이라는 현실 속에서도 신앙 교육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일주일에 한 번씩 자녀와 단둘이 시간을 내어 성경을 읽고 기도하며 말씀을 가르쳤습니다. 그 눈물의 교육은 훗날 존 웨슬리와 동생 찰스 웨슬리를 통해 영국의 영적 각성을 이끌었습니다. 이렇게 세대를 넘어 믿음이 계승될 때 놀라운 부흥의 역사가 일어납니다.

  요셉 역시 노예로 팔려 가서 아무 죄도 없이 감옥에 갇혀 있던 고난의 자리, 또 애굽의 총리가 된 권세의 자리에서도 끝까지 하나님을 붙들었습니다. 그 신앙의 열매가 그의 두 아들 에브라임과 므낫세에게 이어졌습니다. 오늘 본문은 바로 이들의 후손이 땅을 분배받는 장면입니다. 야곱이 요셉의 두 아들을 친자처럼 받아들여 기업을 잇게 했던 약속이(창 48장) 여호수아 시대에 실제로 성취된 것입니다. 따라서 오늘 본문은 단순한 땅 분배 기록이 아니라, 믿음의 유산이 세대를 넘어 기업으로 구체화된, 약속이 성취된 이야기입니다.

  야곱은 요셉의 두 아들을 지파의 대표로 세워 다른 형제들과 동일한 기업을 주었습니다. 그 결과, 요셉의 자손들은 가나안 땅의 가장 넓고 비옥한 지역을 기업으로 받게 되었습니다. 에브라임은 요단에서 지중해까지, 실로와 벧엘, 그리고 여호수아가 전쟁을 치렀던 전략적 요충지를 차지했습니다. 므낫세는 요단 동편의 길르앗과 바산, 서편의 이스르엘 평야와 벧스안, 도르 같은 풍요로운 지역을 받았습니다. 역사적으로 보면, 이 땅은 이스라엘 전역에서 가장 아름답고 기름진 곳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요셉의 후손들에게 놀라운 기업을 주신 것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그다음이었습니다. 본문은 “그들이 게셀에 거주하는 가나안 사람을 쫓아내지 아니하였으므로”(10절)라고 기록합니다. 에브라임과 므낫세는 겉으로는 좋은 땅을 차지했지만, 실제로는 거인족 르바임과 철 병거를 가진 족속들을 두려워했습니다. 심지어 게셀의 가나안 족속을 쫓아내지 않고 그들을 노예 삼아 세금을 거두는 편법을 택했습니다.

  언뜻 지혜로운 선택 같았지만, 훗날 사사기 시대에 상황은 뒤집혔습니다. 그들이 남겨 둔 가나안 족속이 오히려 힘을 키워 이스라엘을 억압하고 지배했습니다. 도널드 캠벨은 이것을 이렇게 평가합니다. “성도가 애지중지 여기는 죄를 관대하게 남겨 두면, 언젠가 그 죄가 일어나 그를 지배하고 영적 패배로 몰고 간다.” 문제는 전력이 아니라 믿음이었습니다. 하나님이 함께하신다면 철 병거든 거인족이든 상관없었지만, 그들은 믿음으로 나아가지 않고 현실의 두려움과 계산 앞에 머물렀던 것입니다.

  믿음의 유산은 세대를 넘어 이어집니다. 수많은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요셉은 끝까지 하나님을 붙들었고 바로 그 요셉의 신앙이 그의 두 아들 지파를 통해 언약의 기업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유산은 현실 속 순종을 통해 완성됩니다. 아무리 좋은 땅을 받아도 믿음으로 개척하지 않으면 그 기업은 온전히 누릴 수 없습니다. 남겨둔 죄, 타협한 신앙은 반드시 미래의 걸림돌이 됩니다.

  오늘 우리도 요셉 자손처럼 귀한 기업을 받았습니다. 부모 세대의 눈물의 기도, 신앙의 유산, 그리고 무엇보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주신 구원의 은혜가 우리가 받은 최고의 기업입니다. 문제는 그것을 끝까지 지켜 내는 믿음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이 주신 기업 안에 작은 타협과 불순종을 남겨 둔다면, 그것이 결국 신앙을 무너뜨리는 씨앗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결단해야 합니다. “내게 남겨 둔 불순종은 없는가? 신앙의 영역에 내가 묵인하고 있는 게셀 사람은 없는가?” 우리가 믿음의 순종으로 작은 타협까지도 끊어 내며 말씀에 순종할 때, 하나님은 우리의 기업을 더욱 견고히 세워 가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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