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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순종의 역사 5 - 우상숭배 그리고 새로운 소망_시편 78:56-72

  • HKPC
  • Jun 24
  • 3 min read

     

56 그러나 그들은 지존하신 하나님을 시험하고 반항하여 그의 명령을 지키지 아니하며

57 그들의 조상들 같이 배반하고 거짓을 행하여 속이는 활 같이 빗나가서

58 자기 산당들로 그의 노여움을 일으키며 그들의 조각한 우상들로 그를 진노하게 하였으매

59 하나님이 들으시고 분내어 이스라엘을 크게 미워하사

60 사람 가운데 세우신 장막 곧 실로의 성막을 떠나시고

61 그가 그의 능력을 포로에게 넘겨 주시며 그의 영광을 대적의 손에 붙이시고

62 그가 그의 소유 때문에 분내사 그의 백성을 칼에 넘기셨으니

63 그들의 청년은 불에 살라지고 그들의 처녀들은 혼인 노래를 들을 수 없었으며

64 그들의 제사장들은 칼에 엎드러지고 그들의 과부들은 애곡도 하지 못하였도다

65 그 때에 주께서 잠에서 깨어난 것처럼, 포도주를 마시고 고함치는 용사처럼 일어나사

66 그의 대적들을 쳐 물리쳐서 영원히 그들에게 욕되게 하셨도다

67 또 요셉의 장막을 버리시며 에브라임 지파를 택하지 아니하시고

68 오직 유다 지파와 그가 사랑하시는 시온 산을 택하시며

69 그의 성소를 산의 높음 같이, 영원히 두신 땅 같이 지으셨도다

70 또 그의 종 다윗을 택하시되 양의 우리에서 취하시며

71 젖 양을 지키는 중에서 그들을 이끌어 내사 그의 백성인 야곱, 그의 소유인 이스라엘을 기르게 하셨더니

72 이에 그가 그들을 자기 마음의 완전함으로 기르고 그의 손의 능숙함으로 그들을 지도하였도다

     

  하나님이 가장 싫어하시는 것은 우상숭배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이 저지른 수많은 악행은 결국 우상숭배로 귀결됩니다. 은혜를 망각하고, 은혜 주신 하나님을 멸시하고 대적하기를 반복하면 자연스럽게 하나님 대신 다른 신을 찾고, 그 신을 하나님처럼 모시게 됩니다. 아론이 금송아지를 만들자 이스라엘 백성이 “이것이 우리를 인도하여 낸 하나님이다”라고 외친 것을 기억해 보십시오. 우상숭배는 모든 불순종의 결정판인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반복된 죄악은 결국 우상숭배로 이어지고 맙니다(56〜58절). 이들의 누적된 죄악은 마치 속이는 활과 같이 과녁을 빗나갔습니다. 흥미롭게도 ‘죄’라는 단어의 어원이 ‘과녁을 빗나가다’입니다. 화살이 어디를 향해 날아가야 하는지를 알지만, 그곳이 아니라 엉뚱한 곳으로 날아가는 것, 그것이 바로 죄입니다. 이스라엘이 경배할 방향도 마찬가지로, 마땅히 향해야 할 하나님을 향하지 않고, 엉뚱하게도 우상에게 향했습니다. 이것이 이스라엘 백성이 저지른 가장 큰 죄악이었던 것입니다.

     

  우상숭배는 결국 하나님의 진노와 징계를 부를 수밖에 없습니다. 이스라엘에 큰 벌이 내려졌습니다. 전쟁으로 인해 숱한 사람들이 죽거나 포로가 되었고, 나라는 폐허가 되었습니다. 징계의 핵심은 무엇보다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떠나신 것’입니다(60절). 다른 모든 현상은 하나님의 떠나심으로 인해 부가적으로 따라오는 것들에 불과합니다. 인간의 범죄와 타락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에덴동산의 선악과 사건 이후, 하나님과 사람의 관계가 끊어지자, 죽음이 들어온 것이 그것을 상징합니다. 땅에서 뿌리가 뽑힌 꽃이 얼마 가지 않아 시들어 버리듯이, 하나님이 떠나시면 인간은 서서히 죽음을 향해 가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유다 지파를 택하시고 에브라임을 대신해 리더가 되게 하십니다(67〜68절). 비록 잠시 떠나셔서 이스라엘이 고통을 받게 하셨지만, 그들을 불쌍히 여기셔서 대안을 주신 것입니다. 마치 그 모습은 포도주를 마시고 힘차게 달려 나가 적들을 베어 버리는 용사처럼 새로운 희망을 갖게 합니다(65〜66절). 이스라엘 백성은 고난 중에 하나님이 어디 계시냐고 절망했지만, 하나님은 마치 잠에서 깨신 것처럼 이들을 위해 새로운 역사, 이전보다 더 큰 은혜의 역사를 쓰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위해 새롭게 세우신 용사는 바로 다윗 왕입니다. 하나님은 목동이었던 그를 이끌어 내셔서 이스라엘 전체의 목자가 되게 하셨습니다(70〜72절). 다윗은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가 되어서 하나님의 마음을 품고 이스라엘을 능숙하게 이끌어 갔습니다. 다윗은 또한 훗날 오실 메시아 예수님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다윗은 그저 한 시대를 살다가 갔지만, 예수님은 지금도 모든 성도의 목자가 되셔서 우리를 인도하고 계십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악한 세대 가운데서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소망을 주시는 분입니다.

     

  시편 78편은 72절이나 되는 긴 이야기를 통해, 이스라엘 조상들이 어떻게 범죄했는지를 소상하게 그려 줍니다. 반복된 죄악은 결국 우상숭배로 이어지고,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을 부른다는 사실도 생생하게 보여 줍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구제불능의 백성을 위해 다윗이라는 대안을 마련하셔서 그들을 이끌어 주심을 노래합니다. 이것은 모든 성도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이야기입니다. 모든 인간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만, 하나님은 그 반복되는 실수 속에서도 은혜를 베푸시는 구원자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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