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이 없다면_고린도전서 15:12-19
- Jun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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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다 전파되었거늘 너희 중에서 어떤 사람들은 어찌하여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이 없다 하느냐
13 만일 죽은 자의 부활이 없으면 그리스도도 다시 살아나지 못하셨으리라
14 그리스도께서 만일 다시 살아나지 못하셨으면 우리가 전파하는 것도 헛것이요 또 너희 믿음도 헛것이며
15 또 우리가 하나님의 거짓 증인으로 발견되리니 우리가 하나님이 그리스도를 다시 살리셨다고 증언하였음이라 만일 죽은 자가 다시 살아나는 일이 없으면 하나님이 그리스도를 다시 살리지 아니하셨으리라
16 만일 죽은 자가 다시 살아나는 일이 없으면 그리스도도 다시 살아나신 일이 없었을 터이요
17 그리스도께서 다시 살아나신 일이 없으면 너희의 믿음도 헛되고 너희가 여전히 죄 가운데 있을 것이요
18 또한 그리스도 안에서 잠자는 자도 망하였으리니
19 만일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가 바라는 것이 다만 이 세상의 삶뿐이면 모든 사람 가운데 우리가 더욱 불쌍한 자이리라
바울 당시 헬라 철학은 육체를 영혼의 감옥처럼 여기며 죽음을 영혼의 해방으로 이해했습니다. 그렇기에 영혼이 떠난 몸이 다시 살아난다는 생각은 받아들이기 어려웠습니다. 이러한 사상의 영향을 받은 고린도 교회 성도들은 예수님의 부활을 자신들과 연결된 사건으로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이에 바울은 부활이 없는 신앙이 얼마나 심각한 결과를 가져오는지 논증합니다.
부활이 없다면 복음은 헛된 소식이 됩니다(12~15절).
바울은 먼저 증언의 문제를 제기합니다. 당시 사회에서 증언은 목숨만큼 중요한 문제였습니다. 만약 부활이 없다면 바울은 자신을 포함한 사도들이 하나님에 대하여 거짓 증인이 된다고 말합니다. 구약에서도 거짓 증언은 매우 엄중한 죄로 다루어졌습니다(출 20:16; 신 19:18〜21). 바울은 예수님의 부활은 인정하면서도 성도의 부활은 부정하는 것이 논리적으로 모순임을 지적합니다. 구약에서도 이미 다니엘 12:2을 통해 부활이 약속되어 있었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그 약속 성취가 시작되었다는 증거입니다. 따라서 만약 죽은 자의 부활이 없다면 예수님의 부활도 성립될 수 없습니다. 우리가 듣는 복음 역시 헛된 소식이 되고 말 것입니다.
부활이 없다면 우리는 여전히 죄 가운데 있습니다(16~17절).
바울은 한 걸음 더 나아가 이렇게 선언합니다. “그리스도께서 다시 살아나신 일이 없으면 너희의 믿음도 헛되고 너희가 여전히 죄 가운데 있을 것이요”(17절). 이 말은 우리의 구원이 부활과 깊이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 줍니다. 만약 부활이 없다면 예수님의 죽음은 단지 한 의로운 사람의 비극적인 죽음에 불과합니다. 죄의 문제는 해결되지 않은 채 남아 있게 됩니다. 그러면 우리의 믿음도 헛된 신념이 되고 맙니다. 초대교회의 성도들은 부활 신앙 때문에 극심한 박해를 받았습니다. 사자 굴에 던져지고 화형을 당하면서도 그들은 믿음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이 그렇게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죽은 구주를 믿은 것이 아니라 죄와 사망의 권세를 이기신 살아계신 주님을 만났기 때문입니다. 부활은 우리의 죄가 완전히 용서되었다는 확실한 증거입니다.
부활이 없다면 성도의 삶은 가장 비참합니다(18~19절).
마지막으로 바울은 부활이 없으면 주님을 향한 신앙이 얼마나 허무해지는지를 말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잠자는 자도 망하였으리니.” 인간은 몸과 영혼이 함께 있는 전인적 존재입니다. 그렇기에 몸의 부활이 없는 구원은 완전한 구원이 될 수 없습니다. 만약 부활이 없다면 이미 세상을 떠난 성도들도 아무 소망 없이 사라진 것이 됩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의 가치와 다른 삶을 살아갑니다. 영원한 삶을 위해 때로는 손해를 감수하고 고난을 감당하며 믿음을 지킵니다. 그런데 만약 부활이 없다면 그리스도인의 삶은 아무 의미가 없으며 가장 허무한 삶이 되고 말 것입니다(19절). 바울은 바로 이 가정을 통해 역설적으로 부활의 확실성을 드러냅니다. 그리스도께서 실제로 살아나셨기에 우리의 믿음과 인내, 헌신은 헛되지 않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죽은 사람을 기억하는 종교를 믿는 것이 아니라 살아 계신 주, 나의 참된 소망 되시는 주님을 믿습니다. 나의 믿음이 단지 이 세상의 복에만 머물러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부활의 능력을 의지할 때 우리의 삶 속에 날마다 새 생명의 역사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사도들은 거짓 증인이 될 위험을 무릅쓰고 부활을 증언했습니다. 이제 우리도 그 증언을 이어 가야 합니다. 죽음의 권세 아래 절망하는 이들에게 부활의 생명을 전하며 부활의 증인으로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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