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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아이의 비유_에스겔 16:1-14

  • HKPC
  • Aug 10
  • 3 min read

     

1 또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2 인자야 예루살렘으로 그 가증한 일을 알게 하여

3 이르기를 주 여호와께서 예루살렘에 관하여 이같이 말씀하시되 네 근본과 난 땅은 가나안이요 네 아버지는 아모리 사람이요 네 어머니는 헷 사람이라

4 네가 난 것을 말하건대 네가 날 때에 네 배꼽 줄을 자르지 아니하였고 너를 물로 씻어 정결하게 하지 아니하였고 네게 소금을 뿌리지 아니하였고 너를 강보로 싸지도 아니하였나니

5 아무도 너를 돌보아 이 중에 한 가지라도 네게 행하여 너를 불쌍히 여긴 자가 없었으므로 네가 나던 날에 네 몸이 천하게 여겨져 네가 들에 버려졌느니라

6 내가 네 곁으로 지나갈 때에 네가 피투성이가 되어 발짓하는 것을 보고 네게 이르기를 너는 피투성이라도 살아 있으라 다시 이르기를 너는 피투성이라도 살아 있으라 하고

7 내가 너를 들의 풀 같이 많게 하였더니 네가 크게 자라고 심히 아름다우며 유방이 뚜렷하고 네 머리털이 자랐으나 네가 여전히 벌거벗은 알몸이더라

8 내가 네 곁으로 지나며 보니 네 때가 사랑을 할 만한 때라 내 옷으로 너를 덮어 벌거벗은 것을 가리고 네게 맹세하고 언약하여 너를 내게 속하게 하였느니라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니라

9 내가 물로 네 피를 씻어 없애고 네게 기름을 바르고

10 수 놓은 옷을 입히고 물돼지 가죽신을 신기고 가는 베로 두르고 모시로 덧입히고

11 패물을 채우고 팔고리를 손목에 끼우고 목걸이를 목에 걸고

12 코고리를 코에 달고 귀고리를 귀에 달고 화려한 왕관을 머리에 씌웠나니

13 이와 같이 네가 금, 은으로 장식하고 가는 베와 모시와 수 놓은 것을 입으며 또 고운 밀가루와 꿀과 기름을 먹음으로 극히 곱고 형통하여 왕후의 지위에 올랐느니라

14 네 화려함으로 말미암아 네 명성이 이방인 중에 퍼졌음은 내가 네게 입힌 영화로 네 화려함이 온전함이라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니라

     

  본문은 버려진 아이의 비유를 통해 이스라엘의 배은망덕함을 고발하며 다가올 심판을 예고합니다. 하나님은 버려진 아이와 같았던 예루살렘을 거두어 양육하시고 아름답게 단장시켜 왕후와 같이 높여 주셨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은 그 은혜를 망각하고 우상 숭배와 부도덕한 행위를 저질렀습니다. 그러니 심판을 결코 면할 수 없을 것입니다.

     

  비참한 과거를 기억하라(1~5절)

  16장은 에스겔서 전체뿐 아니라 구약성경을 통틀어 가장 긴 단일 신탁이며, 성경 전체에서 가장 긴 단일 알레고리입니다. 이 신탁의 도입부에 해당하는 본문은 예루살렘의 비천한 태생을 드러냅니다.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예루살렘의 가증한 일을 알리게 하시며, 그들의 근본과 태생이 가나안 땅이며, 아버지는 아모리 사람이요, 어머니는 헷 사람이라고 말씀하십니다(2〜3절). 이는 이스라엘의 혈통이 이방 민족과 다를 바 없음을 상기시켜 줍니다. 하나님은 태어날 때 그 누구의 돌봄도 받지 못하고 들에 버려져 피투성이가 되었던 이스라엘의 비참한 과거를 묘사하시며(4〜5절),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었다면 존재할 수조차 없었던 이스라엘의 연약함을 강조합니다. 우리의 태생도 그러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구원받아 거룩한 성도가 되었다는 감격이 있으려면 우리의 태생이 비참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우리는 어리석은 자요 순종치 않는 자요 속은 자요 여러 가지 정욕과 행락에 종노릇한 자요 가증스러운 자였습니다(딛 3:3〜7). 본질상 진노의 자녀로, 죽을 운명을 가지고 태어났으나 주의 긍휼과 사랑으로 생명을 얻었습니다(엡 2:1〜5). 그러므로 우리의 노력이 아닌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았음을 기억해야 합니다(엡 2:8〜9). 우리의 암울했던 과거와 하나님의 놀라운 구원을 모두 잊지 않고, 늘 감사하면서 구원의 은혜에 합당하게 살아가기를 축복합니다.

     

  놀라운 은혜를 기억하라(6~14절)

  하나님은 피투성이로 버려진 예루살렘을 발견하시고 “너는 피투성이라도 살아 있으라”고 말씀하시며 새 생명을 불어넣으셨습니다(6절). 이는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보여 줍니다. 하나님은 예루살렘을 돌보셔서 아름다운 여인으로 자라게 하셨고(7절) 당신의 옷자락으로 덮어 가리시고, 언약을 맺고 신부로 삼으셨습니다(8절). 물로 씻어 정결하게 하시고, 기름을 바르시고 아름다운 옷과 장신구로 단장시켜 열방 중에 명성을 떨치게 하셨습니다(9~14절). 에스겔은 이스라엘이 비천한 태생에서 고결한 신분으로 뒤바뀌는 과정을 섬세하게 묘사함으로 이것이 얼마나 놀라운 일인지를 생생하게 보여 줍니다. 당연한 일도 아니고, 잊어버릴 일도 아님을 강조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죄와 허물로 죽었던 우리를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깨끗하게 하셨으며, 성령으로 인 치시고 당신의 자녀로 삼아 주셨습니다(고전 6:11; 엡 1:13〜14). 이것은 절대로 당연한 일도, 잊어버릴 수 있는 일도 아닙니다. 이 은혜를 잊고 옛 생활로 돌아가거나, 성도의 신분을 가볍게 여겨 맘대로 행하는 것은 실로 배은망덕한 짓이요 합당치 않은 행위입니다. 바울은 “너희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리심을 받았으면 … 위의 것을 생각하고 땅의 것을 생각하지 말라”고 권면했습니다(골 3:1〜2).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를 깊이 묵상하며, 그 은혜와 사랑에 합당한 삶을 살아가도록 힘써야 마땅할 것입니다.

     

  우리는 스스로의 힘으로는 구원받을 수 없는 연약한 존재였지만, 하나님의 주권적인 은혜와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놀라운 은혜를 입었습니다. 그러므로 그 은혜를 결코 잊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얻은 존귀한 신분에 합당하게 하나님을 뜨겁게 사랑하고, 그 사랑으로 이웃을 섬기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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