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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랄 수 없는 중에 바라는 믿음_로마서 4:18-25

  • HKPC
  • Sep 11
  • 2 min read

     

18 아브라함이 바랄 수 없는 중에 바라고 믿었으니 이는 네 후손이 이같으리라 하신 말씀대로 많은 민족의 조상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

19 그가 백 세나 되어 자기 몸이 죽은 것 같고 사라의 태가 죽은 것 같음을 알고도 믿음이 약하여지지 아니하고

20 믿음이 없어 하나님의 약속을 의심하지 않고 믿음으로 견고하여져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21 약속하신 그것을 또한 능히 이루실 줄을 확신하였으니

22 그러므로 그것이 그에게 의로 여겨졌느니라

23 그에게 의로 여겨졌다 기록된 것은 아브라함만 위한 것이 아니요

24 의로 여기심을 받을 우리도 위함이니 곧 예수 우리 주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를 믿는 자니라

25 예수는 우리가 범죄한 것 때문에 내줌이 되고 또한 우리를 의롭다 하시기 위하여 살아나셨느니라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네 몸에서 날 자가 네 상속자가 되리라”는 약속을 주셨습니다(창 15:4). 하지만 이 약속 후에도 그의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아브라함과 사라는 나이 들어 아이를 낳을 수 없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적인 가능성을 전혀 기대할 수 없을 때까지 기다리셨습니다. 그 약속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능력으로 이루어져야 했기 때문입니다.

  “소망이 전혀 없었지만 소망했다.” 바울은 아브라함의 믿음을 이렇게 묘사했습니다(18절, 쉬운성경). ‘소망이 전혀 없었지만’이라는 표현은 단순히 부정적 상황이 아니라 인간적 가능성이 모두 사라진 절망적 상황을 의미합니다. 그럼에도 아브라함은 “많은 민족의 조상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었습니다. 믿음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약속을 이미 이루어진 것처럼 받아들이는 태도입니다. 히브리서의 말씀대로,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히 11:1)입니다. 아브라함이 받은 하나님의 약속은 단순히 자녀를 얻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장차 모든 민족이 그를 통해 복을 받으리라는 구속사적 약속이었습니다. 아브라함은 이 약속을 받은 후에도 15년 이상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이 의지할 가능성을 하나씩 제거하시며, 아브라함이 오직 하나님만을 바라보도록 인도하셨습니다.

  객관적 상황은 점점 악화되어 갔지만 아브라함의 믿음은 약해지지 않았습니다. “아브라함은 백 살이나 되어 거의 죽은 사람이나 다름없게 되었고, 사라도 나이가 많아 아기를 낳을 수 없다는 것을 알았지만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약해지지 않았습니다”(19절, 쉬운성경). 100살에 가까운 사람이 자식을 얻으리라는 약속을 받으면 보통 믿지 못하게 마련입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죽은 자들에게 생명을 주시고, 당신께서 장차 하실 일을 이미 일어난 것처럼 말씀하시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었습니다.

  “믿음이 없어 하나님의 약속을 의심하지 않고 믿음으로 견고하여져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이것이 본문의 핵심 구절입니다. ‘의심하다’는 ‘마음이 나뉘다’, ‘갈등하다’라는 뜻인데, 아브라함의 마음은 오히려 더욱 견고해졌습니다. 수동형 ‘견고하여져서’는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그 약속을 믿을 내적 힘을 주셨다는 의미입니다. 아브라함은 그 믿음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분의 약속을 믿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가장 영화롭게 할 때는 상황이 아닌 말씀을 붙들고 살아갈 때입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이 우리에게 바라시는 예배입니다.

  아브라함은 단지 자녀를 얻는 것만을 믿은 것이 아니라 약속을 주신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약속하신 그것을 또한 능히 이루실 줄을 확신하였으니”(21절). 이 믿음은 단지 응답에 대한 기대가 아니라, 하나님의 신실하신 성품과 능력에 대한 신뢰였습니다. 그렇기에 바울은 “그에게 의로 여겨졌”다라고 선언합니다(22절). 그리고 이 의로움은 아브라함만의 것이 아닙니다. 바울은 분명히 말합니다. “의로 여겨졌다 기록된 것은 아브라함만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도 위한 것이다”(23〜24절). 믿음은 과거의 인물 속에서만 역사하지 않습니다. 오늘 이 시대, 우리 각자의 삶 속에서도 동일하게 역사합니다.

  우리의 현실은 때로 절망스럽고, 응답은 더디기만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믿음은, 보이지 않아도 신실하신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믿음은 “하나님이 하셨다”라는 고백이 우리 입술에서 나올 때까지 기다리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약속을 의심하지 않고 믿음 안에서 흔들리지 않을 때 하나님이 일하십니다. 지금의 상황이 너무 버겁고, 오랜 기도를 여전히 반복하고 있습니까? 아브라함처럼 믿음 안에서 견고해지십시오. 하나님은 약속을 지키십니다. 바랄 수 없는 중에 바라는 믿음으로 하나님을 예배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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