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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으로 도전하는 크리스천_여호수아 15:13-19


     

13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명령하신 대로 여호수아가 기럇 아르바 곧 헤브론을 유다 자손 중에서 분깃으로 여분네의 아들 갈렙에게 주었으니 아르바는 아낙의 아버지였더라

14 갈렙이 거기서 아낙의 소생 그 세 아들 곧 세새와 아히만과 달매를 쫓아내었고

15 거기서 올라가서 드빌 주민을 쳤는데 드빌의 본 이름은 기럇 세벨이라

16 갈렙이 말하기를 기럇 세벨을 쳐서 그것을 점령하는 자에게는 내가 내 딸 악사를 아내로 주리라 하였더니

17 갈렙의 아우 그나스의 아들인 옷니엘이 그것을 점령함으로 갈렙이 자기 딸 악사를 그에게 아내로 주었더라

18 악사가 출가할 때에 그에게 청하여 자기 아버지에게 밭을 구하자 하고 나귀에서 내리매 갈렙이 그에게 묻되 네가 무엇을 원하느냐 하니

19 이르되 내게 복을 주소서 아버지께서 나를 네겝 땅으로 보내시오니 샘물도 내게 주소서 하매 갈렙이 윗샘과 아랫샘을 그에게 주었더라

     

  임진왜란 당시, 조선은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했습니다. 수많은 전투에서 승리를 거둔 이순신 장군조차 이제는 더 이상 싸울 힘이 없다고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신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있사옵니다.” 그는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나라와 백성을 위해 끝까지 도전했습니다. 그 도전 정신이 결국 나라를 구했습니다.

  성경 속 갈렙 역시 그러했습니다. 그는 85세의 나이에 헤브론을 점령했습니다. 그는 여기서 만족하고 쉴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갈렙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공동체 전체를 위해 다시 기럇세벨을 치려 했습니다. 이때 그는 믿음의 도전을 이어 갈 사람을 찾습니다. “이 성을 치는 자에게 내 딸 악사를 아내로 주리라.” 갈렙의 말 속에는 공동체를 향한 책임감, 하나님의 약속을 끝까지 이루려는 열망, 믿음의 유산을 다음 세대에 전하려는 의지가 담겨 있습니다. 그 부름에 옷니엘이 응답했습니다. 그는 난공불락의 성 기럇세벨을 공격해 마침내 점령했습니다. 옷니엘은 갈렙의 믿음의 유산을 이어받아 새로운 세대의 영적 리더로 세워졌습니다. 후에 그는 이스라엘의 사사가 되어 40년간 나라를 평안하게 이끌었습니다(삿 3:9~11). 믿음의 도전은 쉽지 않지만, 하나님의 약속을 붙들면 승리가 주어집니다.

  이어지는 본문에서 갈렙의 딸 악사가 등장합니다. 그녀는 단순히 땅을 받는 것에 만족하지 않았습니다. “네겝 땅으로 보내시오니 샘물도 내게 주소서.” 네겝은 물이 부족한 지역입니다. 메마른 땅을 살릴 수 있는 것은 샘이었습니다. 그녀는 단순한 소유보다 생명을 살릴 복을 구했습니다. 갈렙은 “윗샘과 아랫샘”을 주어 그 땅을 풍성하게 만들었습니다. 악사의 간구는 욕심이 아니라 지혜였습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 없이는 메마른 땅에서 살아갈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이 짧은 본문 속에는 세 가지 중요한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첫째, 믿음의 도전은 다음 세대의 유산이 됩니다. 갈렙은 안주하지 않고 다시 싸움터로 나아갔습니다. 그의 도전은 옷니엘에게 믿음의 유산이 되었고 이스라엘의 미래를 열었습니다. 오늘 우리의 믿음의 도전도 자녀 세대와 공동체에 신앙의 유산을 남깁니다.

  둘째, 하나님은 믿음으로 응답하는 자를 세우십니다. 옷니엘은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하며 도전했고 하나님은 그를 통해 새로운 역사를 이루셨습니다. 신앙의 길에서 중요한 것은 가문이나 배경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을 붙드는 믿음입니다.

  셋째, 지혜로운 간구는 생명을 살립니다. 악사는 메마른 땅에서 샘을 구했습니다. 그녀는 자신이 가진 한계를 알았고 생명을 살릴 복을 아버지에게 요청했습니다. 우리의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의 샘 없이는 살 수 없습니다. 성령의 충만한 은혜가 우리의 가정과 공동체를 살립니다.

  이제 이 말씀을 우리의 삶에 비추어 봅시다. 어른 세대는 갈렙처럼 기도와 섬김으로 다음 세대의 버팀목이 되어야 합니다. 중간 세대는 옷니엘처럼 하나님의 약속을 붙들고 믿음으로 응답해야 합니다. 자녀 세대는 악사처럼 지혜롭게 은혜를 구해야 합니다. 세상은 점점 메말라 가지만 성령의 샘을 구할 때 가정과 교회가 살아납니다.

  토니 에반스는 말했습니다. “가정은 물질이 아니라 영적 유산을 전하는 자리다.” 사탄은 신앙의 전수를 끊으려 하지만, 하나님은 믿음의 도전과 간구를 통해 가정을 세우시고 윗샘과 아랫샘의 복으로 우리의 삶을 풍성하게 하십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믿음으로 도전하는 갈렙 같은 어른, 옷니엘 같은 젊은이, 악사 같은 자녀를 찾으십니다. 그들을 통해 공동체를 살리시며 은혜의 강물을 흘려보내십니다. 이번 한 주간도 우리의 메마른 자리마다 하나님이 주시는 생수의 강물이 터져 나오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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