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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일에 간구해야 할 이유_열왕기하 6:1-14

  • HKPC
  • Jul 1, 2024
  • 3 min read

     

1 선지자의 제자들이 엘리사에게 이르되 보소서 우리가 당신과 함께 거주하는 이 곳이 우리에게는 좁으니

2 우리가 요단으로 가서 거기서 각각 한 재목을 가져다가 그 곳에 우리가 거주할 처소를 세우사이다 하니 엘리사가 이르되 가라 하는지라

3 그 하나가 이르되 청하건대 당신도 종들과 함께 하소서 하니 엘리사가 이르되 내가 가리라 하고

4 드디어 그들과 함께 가니라 무리가 요단에 이르러 나무를 베더니

5 한 사람이 나무를 벨 때에 쇠도끼가 물에 떨어진지라 이에 외쳐 이르되 아아, 내 주여 이는 빌려온 것이니이다 하니

6 하나님의 사람이 이르되 어디 빠졌느냐 하매 그 곳을 보이는지라 엘리사가 나뭇가지를 베어 물에 던져 쇠도끼를 떠오르게 하고

7 이르되 너는 그것을 집으라 하니 그 사람이 손을 내밀어 그것을 집으니라

8 그 때에 아람 왕이 이스라엘과 더불어 싸우며 그의 신복들과 의논하여 이르기를 우리가 아무데 아무데 진을 치리라 하였더니

9 하나님의 사람이 이스라엘 왕에게 보내 이르되 왕은 삼가 아무 곳으로 지나가지 마소서 아람 사람이 그 곳으로 나오나이다 하는지라

10 이스라엘 왕이 하나님의 사람이 자기에게 말하여 경계한 곳으로 사람을 보내 방비하기가 한두 번이 아닌지라

11 이러므로 아람 왕의 마음이 불안하여 그 신복들을 불러 이르되 우리 중에 누가 이스라엘 왕과 내통하는 것을 내게 말하지 아니하느냐 하니

12 그 신복 중의 한 사람이 이르되 우리 주 왕이여 아니로소이다 오직 이스라엘 선지자 엘리사가 왕이 침실에서 하신 말씀을 이스라엘의 왕에게 고하나이다 하는지라

13 왕이 이르되 너희는 가서 엘리사가 어디 있나 보라 내가 사람을 보내어 그를 잡으리라 왕에게 아뢰어 이르되 보라 그가 도단에 있도다 하나이다

14 왕이 이에 말과 병거와 많은 군사를 보내매 그들이 밤에 가서 그 성읍을 에워쌌더라

     

  열왕기 저자는 엘리사의 사역이 사적 영역에서 공적 영역으로 확장되는 장면을 6장부터 보여 줍니다. 오늘의 본문을 통해 우리는 크고 작은 모든 일에 하나님의 공급과 보호를 구해야 함을 깨닫게 됩니다.

     

  공급하시는 하나님(1~7절)

  엘리사의 지도하에 있는 생도들이 점점 늘어나 이제 선지자 학교의 처소가 비좁아 불편한 상황에 이르렀습니다(1절). 이에 생도들은 새로운 처소에 대한 필요성을 깨닫고 요단에 새로운 처소를 짓자고 요청하니 엘리사는 이를 허락합니다(2절). 엘리사와 함께 요단에 이르러 나무를 베던 중에 한 사람이 쇠도끼를 물에 빠뜨리는 일이 발생합니다. 빌려 온 도끼를 실수로 물에 빠뜨린 이는 크게 외쳐 탄식하는데, 이에 엘리사가 나뭇가지를 베어 물에 던지니 쇠도끼가 떠오르는 기적이 일어납니다(3〜7절). 조용히 지나갈 법한 작은 실수에 하나님은 중력의 법칙을 거스르는 커다란 기적으로 응답하신 것입니다. 4장의 다섯 가지 기적과 5장의 나아만 장군 치유 기적에 이어 6장 초반에 삽입된 이 사건은 언뜻 보기에 전후의 사건과 연결성이 보이지 않습니다. 더욱이 이전 기적이 사람의 생명과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 상황에서 일어난 것이기에 상대적으로 너무나 사소한 일이기에 더 그리합니다. 그러나 이 기적은, 크고 작은 모든 일에 하나님의 백성이 취해야 할 믿음의 태도를 분명히 보여 줍니다. 엘리사는 사소한 일 하나에도 하나님이 관심을 가지고 친히 공급하신다는 사실을 전혀 사소해하지 않는 태도와 과정으로 보여 주었습니다. 일상의 사건을 잊지 못할 기적의 순간으로 만든 것입니다. 나라를 구하고 민족을 살리는 대단한 일뿐만 아니라 작은 한숨에도 응답하시고 공급하시는 하나님을 우리 역시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냥 지나가면 ‘일상’일 뿐입니다. 기도하고 구하면 ‘기적’이 됩니다.

     

  보호하시는 하나님(8~14절)

  엘리사의 공적 사역으로 아람 왕의 군대를 격퇴하는 기사가 이제 시작됩니다. 아람 왕이 이스라엘을 치기 위해 진지를 정하고 구축하려 할 때마다 이스라엘 왕이 사람을 보내 미리 방비하여 수포로 돌아가는 일이 잦았습니다(8〜10절). 이것을 이상히 여긴 아람 왕은 내부에 첩자가 있어 미리 정보를 빼내 가는 것으로 의심합니다(11절). 이때 한 신복을 통해 선지자 엘리사가 신비한 능력이 있어 왕이 침실에서 하는 말까지 모두 듣고 대비하게 한다는 소문을 듣습니다. 그러나 아람 왕은 엘리사의 능력을 믿지 않았습니다. 아니 엘리사를 도구로 사용하시는 능력의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엘리사를 잡아들일 계획을 세워 많은 군대를 동원한 후 그가 있다는 도단 성읍을 에워쌉니다(12〜14절). 어리석은 아람 왕은, 엘리사를 잡으려 하는 일이 사실 여호와 하나님을 대적하는 일임을 몰랐습니다. 이 사건은, 크고 작은 일에 하나님을 신뢰하고 의뢰하는 자를 하나님이 끝까지 보호하신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 주고 있습니다.

  세상은 알 수 없고 이해할 수도 없는 능력으로 그 백성을 보호하시는 하나님은 지금도 당신의 백성을 돌보시고 살리십니다. 그 능력의 하나님을 바라보고 신뢰하고 의뢰할 때, 우리는 산성과 같은 주님의 보호 아래 세상이 줄 수 없는 평안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자주 중대한 일에 간절히 주님의 공급과 보호를 구하면서도 사소한 일상은 주님의 도우심 없이 스스로 살아갈 수 있을 것으로 착각합니다. 그것은 믿음이 아닙니다. 엘리사는 크고 작은 모든 일에 하나님을 의뢰함으로 진정한 믿음이 무엇인지 보여 주었습니다. 모든 때, 모든 상황에서 주님의 공급과 보호를 구하십시오. 선하신 주님이 가장 좋은 길로 인도하실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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