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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가지 예언의 성취_열왕기하 7:11-20

  • HKPC
  • Jul 5, 2024
  • 3 min read

     

11 그가 문지기들을 부르매 그들이 왕궁에 있는 자에게 말하니

12 왕이 밤에 일어나 그의 신복들에게 이르되 아람 사람이 우리에게 행한 것을 내가 너희에게 알게 하노니 그들이 우리가 주린 것을 알고 있으므로 그 진영을 떠나서 들에 매복하고 스스로 이르기를 그들이 성읍에서 나오거든 우리가 사로잡고 성읍에 들어가겠다 한 것이니라 하니

13 그의 신하 중 한 사람이 대답하여 이르되 청하건대 아직 성중에 남아 있는 말 다섯 마리를 취하고 사람을 보내 정탐하게 하소서 그것들이 성중에 남아 있는 이스라엘 온 무리 곧 멸망한 이스라엘 온 무리와 같으니이다 하고

14 그들이 병거 둘과 그 말들을 취한지라 왕이 아람 군대 뒤로 보내며 가서 정탐하라 하였더니

15 그들이 그들의 뒤를 따라 요단에 이른즉 아람 사람이 급히 도망하느라고 버린 의복과 병기가 길에 가득하였더라 사자가 돌아와서 왕에게 알리니

16 백성들이 나가서 아람 사람의 진영을 노략한지라 이에 고운 밀가루 한 스아에 한 세겔이 되고 보리 두 스아가 한 세겔이 되니 여호와의 말씀과 같이 되었고

17 왕이 그의 손에 의지하였던 그의 장관을 세워 성문을 지키게 하였더니 백성이 성문에서 그를 밟으매 하나님의 사람의 말대로 죽었으니 곧 왕이 내려왔을 때에 그가 말한 대로라

18 하나님의 사람이 왕에게 말한 바와 같으니 이르기를 내일 이맘 때에 사마리아 성문에서 보리 두 스아를 한 세겔로 매매하고 고운 밀가루 한 스아를 한 세겔로 매매하리라 한즉

19 그 때에 이 장관이 하나님의 사람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하늘에 창을 내신들 어찌 이 일이 있으랴 하매 대답하기를 네가 네 눈으로 보리라 그러나 그것을 먹지는 못하리라 하였더니

20 그의 장관에게 그대로 이루어졌으니 곧 백성이 성문에서 그를 밟으매 죽었더라

     

  사마리아 백성은 성읍에서 나가 아람 진영을 노략하고, 엘리사의 예언은 실제로 이루어집니다. 이스라엘 백성을 끝까지 버리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구원과, 하나님을 거부하고 받아들이지 못한 이들의 최후가 대조적입니다. 본문은 구원의 소식에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우리에게 교훈합니다.

     

  구원을 보리라(11~16절)

  나병 환자들은 늦은 밤 성읍을 찾아가 문지기들을 불러 깨워 소식을 전하고 문지기들은 이를 왕궁에 전합니다(11절). 왕은 이 소식을 아람의 계략, 즉 사마리아 백성이 굶주린다는 소식을 듣고 성 밖으로 나가 매복했다가 치려 한다며 비관적으로 해석합니다(12절). 그것은 일견 합리적인 의심인 것처럼 보이나 이미 엘리사를 통해 회복의 예언을 전해 들었다는 사실(1절)을 고려할 때 불신의 반응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신하 중 하나가 정탐꾼을 보내 동태를 파악하기를 제안하자 왕은 수락합니다(13〜14절). 정탐꾼들이 나병 환자들의 전언이 사실임을 전하자, 백성은 나가서 마음껏 아람 진영을 노략합니다. 결국 밀가루와 보리 가격이 모두 회복되리라는 여호와의 말씀이 이루어집니다(15〜16절). 이를 통해 우리는 열왕기하 전체에서 반복해 울려 퍼지는 핵심, 즉 이스라엘 백성을 끝까지 참고 구원하시는 하나님을 보게 됩니다. 1절에서 엘리사를 통해 주셨던 회복의 약속이 본문에서 드라마틱하게 이루어졌습니다. 이 장면들은, 하나님의 약속이 성취되는 데에 성읍 내의 어떤 권력도 영향을 주지 못했으며, 다만 여호와 하나님이 친히 이루셨음을 강조합니다. 이토록 당신의 백성을 끝까지 구원해 내시는 하나님이 지금도 그 구원의 역사를 행하고 계심을 믿으십시오. 예언을 들었지만 끝까지 의심했던 여호람의 태도를 내려놓고 하나님의 구원을 신뢰와 확신으로 바라볼 때, 우리의 삶 속에서도 같은 승리와 구원이 펼쳐질 줄 믿습니다.

     

  먹지 못하리라(17~20절)

  엘리사의 예언을 불신했던 장관은 성문을 지키다가, 백성에게 밟혀 죽는 일이 일어납니다(17절). 한꺼번에 쏟아져 나온 백성의 행렬에 압사한 것인지, 아니면 비관적 태도로 일관했던 장관에 대한 성난 민심의 결과인지 알 수 없으나, 엘리사가 예언했던 대로 그가 눈으로는 보면서도 먹지는 못하게 된 것은 확실합니다(2, 19〜20절). 그 장관에게는 하루아침에 성읍 내의 물가가 정상화된다는 말이 얼토당토않았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그것은 경제 리포트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이었습니다. 물가 추이에 대한 분석이 아니라, 백성의 운명을 쥐고 계신 하나님의 약속이었습니다. 주의 말씀은 살아 있습니다. 그러나 그 말씀을 부인한 사람은 죽임을 당했습니다. 예수님은 친히 “천지는 없어질지언정 내 말은 없어지지 아니하리라”고하셨습니다(마 24:35). 성경에는 수많은 구원의 약속, 그 백성을 끝까지 지키시는 하나님의 약속이 차고도 넘칩니다. 또한 끝까지 하나님을 거절한 자들의 최후에 대한 경고도 그만큼 많습니다. 합리주의, 과학주의, 이성주의를 추구하는 세상이지만, 파악하고 분석하고 실험하여 증명하는 것으로는 다 알 수 없는 주의 계획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합리적으로 해석하고 비관적으로 의심하던 장관이 죽고, 궁지에 몰렸던 나병환자와 답이 없던 백성이 살게 된 아이러니가 지금도 존재합니다.

     

  이 성읍이 구원을 보리라는 예언도, 그 예언을 불신한 장관이 눈으로 보면서도 맛보지 못하리라는 예언도 모두 성취되었습니다. 구원의 약속도, 멸망의 약속도 모두 이루어진 것을 우리는 두려운 마음으로 보아야 합니다. 주의 약속은 어떤 이들이 더디다고 생각하는 것같이 더딘 것이 아니라 오직 우리를 대하여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하지 않고 다 회개에 이르기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벧후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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