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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형제를 살려 주옵소서_시편 80:1-19

  • HKPC
  • Jun 25
  • 3 min read

     

1 요셉을 양 떼 같이 인도하시는 이스라엘의 목자여 귀를 기울이소서 그룹 사이에 좌정하신 이여 빛을 비추소서

2 에브라임과 베냐민과 므낫세 앞에서 주의 능력을 나타내사 우리를 구원하러 오소서

3 하나님이여 우리를 돌이키시고 주의 얼굴빛을 비추사 우리가 구원을 얻게 하소서

4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의 백성의 기도에 대하여 어느 때까지 노하시리이까

5 주께서 그들에게 눈물의 양식을 먹이시며 많은 눈물을 마시게 하셨나이다

6 우리를 우리 이웃에게 다툼 거리가 되게 하시니 우리 원수들이 서로 비웃나이다

7 만군의 하나님이여 우리를 회복하여 주시고 주의 얼굴의 광채를 비추사 우리가 구원을 얻게 하소서

8 주께서 한 포도나무를 애굽에서 가져다가 민족들을 쫓아내시고 그것을 심으셨나이다

9 주께서 그 앞서 가꾸셨으므로 그 뿌리가 깊이 박혀서 땅에 가득하며

10 그 그늘이 산들을 가리고 그 가지는 하나님의 백향목 같으며

11 그 가지가 바다까지 뻗고 넝쿨이 강까지 미쳤거늘

12 주께서 어찌하여 그 담을 허시사 길을 지나가는 모든 이들이 그것을 따게 하셨나이까

13 숲 속의 멧돼지들이 상해하며 들짐승들이 먹나이다

14 만군의 하나님이여 구하옵나니 돌아오소서 하늘에서 굽어보시고 이 포도나무를 돌보소서

15 주의 오른손으로 심으신 줄기요 주를 위하여 힘있게 하신 가지니이다

16 그것이 불타고 베임을 당하며 주의 면책으로 말미암아 멸망하오니

17 주의 오른쪽에 있는 자 곧 주를 위하여 힘있게 하신 인자에게 주의 손을 얹으소서

18 그리하시면 우리가 주에게서 물러가지 아니하오리니 우리를 소생하게 하소서 우리가 주의 이름을 부르리이다

19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여 우리를 돌이켜 주시고 주의 얼굴의 광채를 우리에게 비추소서 우리가 구원을 얻으리이다

     

  어린 시절에는 형제간에 싸울 때가 많습니다. 북 이스라엘과 남 유다도 그랬습니다. 두 왕국은 본래 하나였는데 서로 싸우고 갈라졌고, 그 뒤로도 계속 전쟁을 치렀습니다. 그러나 북 이스라엘이 앗수르에게 멸망하자, 남 유다의 시인은 가슴이 찢어지는 듯한 아픔을 느낍니다. 멸망한 형제 나라를 애도하고, 그 화가 우리에게 미치지 않기를 구한 시인의 간절한 기도를 살펴봅시다.

     

  시인은 하나님을 목자라고 부르고(1절), 자신들을 하나님의 양이라고 고백합니다. 목자가 양 떼를 사랑하고 보호하듯이 자신들을 지켜 달라는 뜻입니다. 특히 야곱이 사랑한 라헬의 소생 베냐민, 에브라임, 므낫세를 거론하면서 이스라엘을 향한 사랑을 거두지 마시기를 간구합니다(2절). 하나님이 그 얼굴 빛을 비춰 주시기를 소망합니다(3절). 하나님이 고개를 돌리시면 망하지만, 얼굴을 향하사 그들을 지켜보시면 반드시 살아날 것이기 때문입니다.

     

  시인은 이스라엘을 주의 백성이라고 칭합니다(4절). 하나님의 소유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함입니다. 종들은 주인이 무엇을 주든지 먹어야 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지금은 비록 눈물을 마시고 있지만, 눈물을 마시게 하신 분이 하나님이시기에(5절) 시인은 하나님께 간구합니다. 자신들을 회복시키실 분도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7절).

     

  시인은 자신들을 포도나무에 비유합니다(8절). 이 포도나무는 하나님이 애굽에서 가져다가 가나안에 심으셨습니다. 하나님이 심으셨기에 그 뿌리가 깊이 박혀 땅에 가득했습니다(9〜11절).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얼마나 사랑하셨는지를 이 비유가 보여 줍니다. 절망적인 상황에서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그러나 그 포도나무가 결국에는 몰락합니다. 포도나무를 지켜 주던 포도원 담장이 허물어져 들짐승들이 들어와 포도 열매를 따 먹고 나무를 짓밟듯이(12〜13절), 이스라엘은 하나님이라는 담장이 떠나가시자 앗수르에 의해 처참하게 파괴되어 버렸습니다. 평소에는 담장의 고마움을 잘 모릅니다. 담장이 무너지고 나서야 절실하게 깨닫게 되지만, 그때는 너무 늦습니다.

     

  시인은 포도원의 주인이신 하나님께 간구합니다. 다시 돌아와 이 포도나무를 돌봐 달라고 구합니다(14절). 특별히 주의 오른쪽에 있는 인자에게 주님의 손을 얹어 달라고 구합니다(17절). 여기서 인자는 문맥상 이스라엘을 다스리는 왕을 가리킵니다. 특별히 다윗과 같이 하나님 마음에 합한 왕을 암시합니다. 하나님 마음에 합한 왕이 주의 백성을 다스리고 하나님이 오른손을 얹어 주실 때 온전한 회복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시인의 소원은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며 구원을 누리는 것입니다(18〜19절). 그것을 위해 그는 주님 앞에서 물러가지 않고 자신의 자리를 지키겠다고 서원합니다. 비록 북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떠나 배신하여 멸망을 당했지만, 그런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우리는 하나님을 절대로 떠나지 않고 인내하며 견딜 것을 결단해야 합니다.

     

  시편 80편은 북 이스라엘의 멸망을 목도하며 지은 애가입니다. 시인은 목자이신 하나님, 포도원 농부이신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간구합니다. 하나님의 양 떼이고 포도나무인 자신들을 돌아봐 주시기를 간구합니다. 우리가 궁극적으로 의지할 것은 하나님의 자비하심입니다. 주님의 긍휼을 구하며 우리를 회복시키실 하나님을 고대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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