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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에 고난이 노크할 때_스가랴 1:7-21

  • HKPC
  • Oct 14
  • 3 min read

     

7 다리오 왕 제이년 열한째 달 곧 스밧월 이십사일에 잇도의 손자 베레갸의 아들 선지자 스가랴에게 여호와의 말씀이 임하니라

8 내가 밤에 보니 한 사람이 붉은 말을 타고 골짜기 속 화석류나무 사이에 섰고 그 뒤에는 붉은 말과 자줏빛 말과 백마가 있기로

9 내가 말하되 내 주여 이들이 무엇이니이까 하니 내게 말하는 천사가 내게 이르되 이들이 무엇인지 내가 네게 보이리라 하니

10 화석류나무 사이에 선 자가 대답하여 이르되 이는 여호와께서 땅에 두루 다니라고 보내신 자들이니라

11 그들이 화석류나무 사이에 선 여호와의 천사에게 말하되 우리가 땅에 두루 다녀 보니 온 땅이 평안하고 조용하더이다 하더라

12 여호와의 천사가 대답하여 이르되 만군의 여호와여 여호와께서 언제까지 예루살렘과 유다 성읍들을 불쌍히 여기지 아니하시려 하나이까 이를 노하신 지 칠십 년이 되었나이다 하매

13 여호와께서 내게 말하는 천사에게 선한 말씀, 위로하는 말씀으로 대답하시더라

14 내게 말하는 천사가 내게 이르되 너는 외쳐 이르기를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에 내가 예루살렘을 위하며 시온을 위하여 크게 질투하며

15 안일한 여러 나라들 때문에 심히 진노하나니 나는 조금 노하였거늘 그들은 힘을 내어 고난을 더하였음이라

16 그러므로 여호와가 이처럼 말하노라 내가 불쌍히 여기므로 예루살렘에 돌아왔은즉 내 집이 그 가운데에 건축되리니 예루살렘 위에 먹줄이 쳐지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17 그가 다시 외쳐 이르기를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에 나의 성읍들이 넘치도록 다시 풍부할 것이라 여호와가 다시 시온을 위로하며 다시 예루살렘을 택하리라 하라 하니라

18 내가 눈을 들어 본즉 네 개의 뿔이 보이기로

19 이에 내게 말하는 천사에게 묻되 이들이 무엇이니이까 하니 내게 대답하되 이들은 유다와 이스라엘과 예루살렘을 흩뜨린 뿔이니라

20 그 때에 여호와께서 대장장이 네 명을 내게 보이시기로

21 내가 말하되 그들이 무엇하러 왔나이까 하니 대답하여 이르시되 그 뿔들이 유다를 흩뜨려서 사람들이 능히 머리를 들지 못하게 하니 이 대장장이들이 와서 그것들을 두렵게 하고 이전의 뿔들을 들어 유다 땅을 흩뜨린 여러 나라의 뿔들을 떨어뜨리려 하느니라 하시더라

     

  세상은 강한 사람을 좋아합니다. 약한 모습은 손해라고들 말합니다. 무너져도 안 무너지는 척, 아파도 안 아픈 척해야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정작 마음은 그렇지 않습니다. 속으로는 울면서 혼자 외롭게 버티는 날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하나님은 감정을 억누르며 살아가는 위선보다, 있는 그대로의 진심을 귀하게 보십니다.

  예수님은 산상수훈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마 5:4). 스가랴 선지자는 유다 백성과 함께 고난 당하는 가운데 하나님의 환상을 보고 그 뜻을 듣게 됩니다. 하나님이 그에게 보여 주신 두 개의 환상을 살펴보겠습니다.

     

  탄식 속에 응답하시는 하나님

  스가라는 바벨론에서 돌아온 유다 백성과 함께 폐허가 된 예루살렘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성전은 무너졌고, 삶은 여전히 불안했습니다. 그런 상황 가운데 하나님이 밤에 스가랴에게 환상을 보여 주십니다. 붉은 말을 탄 사람이 화석류나무 사이에 서 있고, 그 뒤에는 여러 말들이 줄지어 있었습니다. 이 말들은 온 땅을 정찰하고 돌아온 천사들로, “온 땅이 평안하고 조용하더이다”(11절)라고 보고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백성은 여전히 고통 가운데 있었습니다. 그때 여호와의 천사가 하나님께 간구합니다. “여호와께서 언제까지 예루살렘과 유다 성읍들을 불쌍히 여기지 아니하시려 하나이까”(12절). 하나님은 그 간구에 ‘선한 말씀과 위로하는 말씀’(13절)으로 응답하시며 백성에게 네 가지 약속을 주십니다.

  “내가 예루살렘으로 돌아왔다.”

  “성전이 다시 세워질 것이다.”

  “성읍들이 다시 넘치도록 번영할 것이다.”

  “예루살렘은 다시 나의 선택된 땅이 될 것이다.”

  하나님은 고난 가운데 있는 우리를 돌보고 계십니다. “시온을 위하여 크게 질투하며 안일한 여러 나라들 때문에 심히 진노하나니”(14~15절). 하나님이 질투하신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뜻이고, 세상을 향해 진노하신다는 것은 반드시 정의를 이루신다는 뜻입니다.

     

  강한 뿔을 꺾으시는 하나님의 대장장이들

  두 번째 환상에는 네 개의 뿔과 네 명의 대장장이가 등장합니다. 뿔은 이스라엘을 짓밟았던 열강들의 힘을 상징합니다. 쇠뿔처럼 강력했던 이방 민족 앞에서 유다 백성은 고개조차 들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 뿔들을 꺾기 위해 특별한 이들을 준비하셨습니다. 바로 ‘대장장이’입니다. 아무리 강한 제국이라도 하나님의 손에 붙들린 대장장이 앞에서는 힘을 쓰지 못합니다.

  “이 대장장이들이 와서 그것들을 두렵게 하고 이전의 뿔들을 들어 유다 땅을 흩뜨린 여러 나라의 뿔들을 떨어뜨리려 하느니라”(21절). 대장장이는 불과 망치를 가지고 수없이 반복하며 천천히, 그러나 정확하게 쇠를 다듬습니다. 하나님의 일하심도 이와 같습니다. 지금 당장 변화가 없어 보여도, 하나님은 일하고 계십니다. 눈에 보이지 않아도, 하나님의 공의는 결코 멈추지 않습니다.

     

  고난을 지나 믿음으로 걷는 삶

  참된 신앙은 감정을 억누르는 것이 아니라, 다윗처럼, 스가랴처럼 하나님께 쏟아 놓는 것입니다. 우리도 이렇게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 저 너무 힘듭니다.” “하나님, 언제까지입니까?” “하나님, 저를 좀 불쌍히 여겨 주세요?”

  하나님은 반드시 응답하십니다. 고난이 우리 인생의 문을 두드릴 때, 우리는 참 많은 생각을 합니다. 왜 이런 일이 내게 일어나는지, 하나님이 나를 잊으신 건 아닌지. 하지만 오늘 말씀은 이렇게 우리를 위로합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보고 계신다.” “하나님은 지금도 듣고 계신다.” “하나님은 회복의 도구들을 준비하고 계신다.” 하나님은 어떤 상황에서도 우리를 위로하시고, 당신의 뜻과 정의를 반드시 이루십니다. 이해할 수 없는 고난 속에서도 말씀하시고 위로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하며 살아가시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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