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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심시키지 말라_민수기 32:1-15

  • HKPC
  • 3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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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은 심히 많은 가축 떼를 가졌더라 그들이 야셀 땅과 길르앗 땅을 본즉 그 곳은 목축할 만한 장소인지라

2 갓 자손과 르우벤 자손이 와서 모세와 제사장 엘르아살과 회중 지휘관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3 아다롯과 디본과 야셀과 니므라와 헤스본과 엘르알레와 스밤과 느보와 브온

4 곧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회중 앞에서 쳐서 멸하신 땅은 목축할 만한 장소요 당신의 종들에게는 가축이 있나이다

5 또 이르되 우리가 만일 당신에게 은혜를 입었으면 이 땅을 당신의 종들에게 그들의 소유로 주시고 우리에게 요단 강을 건너지 않게 하소서

6 모세가 갓 자손과 르우벤 자손에게 이르되 너희 형제들은 싸우러 가거늘 너희는 여기 앉아 있고자 하느냐

7 너희가 어찌하여 이스라엘 자손에게 낙심하게 하여서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주신 땅으로 건너갈 수 없게 하려 하느냐

8 너희 조상들도 내가 가데스바네아에서 그 땅을 보라고 보냈을 때에 그리 하였었나니

9 그들이 에스골 골짜기에 올라가서 그 땅을 보고 이스라엘 자손을 낙심하게 하여서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주신 땅으로 갈 수 없게 하였었느니라

10 그 때에 여호와께서 진노하사 맹세하여 이르시되

11 애굽에서 나온 자들이 이십 세 이상으로는 한 사람도 내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맹세한 땅을 결코 보지 못하리니 이는 그들이 나를 온전히 따르지 아니하였음이니라

12 그러나 그나스 사람 여분네의 아들 갈렙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는 여호와를 온전히 따랐느니라 하시고

13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진노하사 그들에게 사십 년 동안 광야에 방황하게 하셨으므로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한 그 세대가 마침내는 다 끊어졌느니라

14 보라 너희는 너희의 조상의 대를 이어 일어난 죄인의 무리로서 이스라엘을 향하신 여호와의 노를 더욱 심하게 하는도다

15 너희가 만일 돌이켜 여호와를 떠나면 여호와께서 다시 이 백성을 광야에 버리시리니 그리하면 너희가 이 모든 백성을 멸망시키리라

     

  교회 공동체에서 봉사를 회피하는 일이 종종 있습니다. 처음에는 한두 사람이 빠지지만, 점점 다른 이들도 ‘나도 안 해도 되겠지’하는 마음을 갖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결국 봉사의 무게가 소수에게 집중되고, 공동체 전체가 위축됩니다. 르우벤과 갓 지파도 비슷한 선택을 했습니다. 이를 경고하는 모세의 목소리를 통해 우리의 신앙을 점검하고, 하나님의 약속과 공동체의 성장에 관한 마음가짐을 새롭게 다짐하길 바랍니다.

     

  르우벤과 갓 지파는 많은 가축 떼를 목축하기 위해 요단강을 건너지 않고 그 땅을 자신들의 소유로 달라고 모세에게 요청했습니다(5절). 이 요청은 가나안 정복 전쟁을 치러야 하는 다른 지파들에게 큰 부담이 되었습니다. 이들의 행동은 공동체가 함께해야 할 일을 뒤로하고, 자신들만 먼저 편히 안주하려는 선택입니다. 하나님의 약속과 명령을 저버린 채 개인의 이익과 안위를 우선시하는 선택은 공동체의 유익과 건강을 해치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모세는 르우벤과 갓 지파의 결정이 다른 지파들을 낙심시키고, 가나안 정복 전쟁을 앞둔 백성의 사기를 꺾을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7절). 공동체의 일원이 책임을 회피하면 다른 이들에게도 부정적 영향을 줍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개인이 아니라 공동체로 부르셨습니다. 바울도 우상에게 바쳐진 고기를 먹을 자유가 있었지만, 다른 성도를 실족시킬 가능성이 있다면 평생 고기를 먹지 않겠다고 말하기까지 했습니다(고전 8:13). 우리도 공동체의 유익을 먼저 생각하며 신앙의 책임을 감당해야 합니다.

     

  모세는 르우벤과 갓 지파의 태도가 조상들이 가데스바네아에서 보였던 불신앙과 다를 바 없다고 경고합니다(8절). 르우벤과 갓 지파의 선택 또한 공동체 전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위험한 결정이었습니다. 신앙공동체 안에서는 자신의 선택이 다른 이들의 믿음을 약화시키지 않는지 항상 돌아보아야 합니다.

     

  가데스바네아에서 드러난 불신앙으로 인해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이 약속하신 땅을 눈앞에 두고도 그 땅에 들어가지 못하는 형벌을 받았습니다(9절). 믿음 없는 말과 행동은 공동체 전체를 위축시키고,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데 방해요인이 됩니다. 누군가가 믿음으로 헌신할 때 그것이 공동체에 선한 영향을 미치듯, 우리의 작은 선택 하나가 신앙공동체에 미치는 영향은 결코 작지 않습니다. 낙심을 주는 사람이 아니라 믿음을 북돋우는 성도가 되십시오.

     

  가데스바네아에서 다른 정탐꾼들이 땅을 악평했을 때, 갈렙과 여호수아 두 사람은 하나님의 편에서 말했습니다. 그래서 두 사람은 하나님의 심판을 받지 않고 끝까지 남아 가나안 땅에 들어갑니다(12절). 하나님은 약속을 붙들고 신실하게 살아가는 사람을 책임져 주십니다. 갈렙과 여호수아는 공동체에 선한 영향력을 미친 사람들입니다. 믿음의 선택은 소수의 길이지만, 결국 하나님이 그 길을 인정하시고 복 주십니다.

     

  신앙의 선택은 개인을 넘어 공동체 전체에 영향을 미칩니다. 우리의 작은 행동 하나가 공동체를 세울 수도, 무너뜨릴 수도 있습니다. 바울이 자신의 자유보다 형제의 믿음을 먼저 고려했던 것처럼, 우리는 하나님의 뜻 가운데 공동체의 유익을 우선해야 합니다. 믿음의 공동체는 함께 싸우고 함께 세워 가는 곳입니다. 우리의 선택이 다른 지체들에게 낙심이 아닌 격려가 되도록 힘써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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