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과 감사의 축제, 장막절_민수기 29:12-40
- HKPC
- May 27
- 4 min read
12 일곱째 달 열다섯째 날에는 너희가 성회로 모일 것이요 아무 일도 하지 말 것이며 이레 동안 여호와 앞에 절기를 지킬 것이라
13 너희 번제로 여호와께 향기로운 화제를 드리되 수송아지 열세 마리와 숫양 두 마리와 일 년 된 숫양 열네 마리를 다 흠 없는 것으로 드릴 것이며
14 그 소제로는 고운 가루에 기름을 섞어서 수송아지 열세 마리에는 각기 십분의 삼이요 숫양 두 마리에는 각기 십분의 이요
15 어린 양 열네 마리에는 각기 십분의 일을 드릴 것이며
16 상번제와 그 소제와 그 전제 외에 숫염소 한 마리를 속죄제로 드릴 것이니라
17 둘째 날에는 수송아지 열두 마리와 숫양 두 마리와 일 년 되고 흠 없는 숫양 열네 마리를 드릴 것이며
18 그 소제와 전제는 수송아지와 숫양과 어린 양의 수효를 따라서 규례대로 할 것이며
19 상번제와 그 소제와 그 전제 외에 숫염소 한 마리를 속죄제로 드릴 것이니라
20 셋째 날에는 수송아지 열한 마리와 숫양 두 마리와 일 년 되고 흠 없는 숫양 열네 마리를 드릴 것이며
21 그 소제와 전제는 수송아지와 숫양과 어린 양의 수효를 따라서 규례대로 할 것이며
22 상번제와 그 소제와 그 전제 외에 숫염소 한 마리를 속죄제로 드릴 것이니라
23 넷째 날에는 수송아지 열 마리와 숫양 두 마리와 일 년 되고 흠 없는 숫양 열네 마리를 드릴 것이며
24 그 소제와 전제는 수송아지와 숫양과 어린 양의 수효를 따라 규례대로 할 것이며
25 상번제와 그 소제와 그 전제 외에 숫염소 한 마리를 속죄제로 드릴 것이니라
26 다섯째 날에는 수송아지 아홉 마리와 숫양 두 마리와 일 년 되고 흠 없는 숫양 열네 마리를 드릴 것이며
27 그 소제와 전제는 수송아지와 숫양과 어린 양의 수효를 따라서 규례대로 할 것이며
28 상번제와 그 소제와 그 전제 외에 숫염소 한 마리를 속죄제로 드릴 것이니라
29 여섯째 날에는 수송아지 여덟 마리와 숫양 두 마리와 일 년 되고 흠 없는 숫양 열네 마리를 드릴 것이며
30 그 소제와 전제는 수송아지와 숫양과 어린 양의 수효를 따라서 규례대로 할 것이며
31 상번제와 그 소제와 그 전제 외에 숫염소 한 마리를 속죄제로 드릴 것이니라
32 일곱째 날에는 수송아지 일곱 마리와 숫양 두 마리와 일 년 되고 흠 없는 숫양 열네 마리를 드릴 것이며
33 그 소제와 전제는 수송아지와 숫양과 어린 양의 수효를 따라 규례대로 할 것이며
34 상번제와 그 소제와 그 전제 외에 숫염소 한 마리를 속죄제로 드릴 것이니라
35 여덟째 날에는 장엄한 대회로 모일 것이요 아무 일도 하지 말 것이며
36 번제로 여호와께 향기로운 화제를 드리되 수송아지 한 마리와 숫양 한 마리와 일 년 되고 흠 없는 숫양 일곱 마리를 드릴 것이며
37 그 소제와 전제는 수송아지와 숫양과 어린 양의 수효를 따라 규례대로 할 것이며
38 상번제와 그 소제와 그 전제 외에 숫염소 한 마리를 속죄제로 드릴 것이니라
39 너희가 이 절기를 당하거든 여호와께 이같이 드릴지니 이는 너희의 서원제나 낙헌제로 드리는 번제, 소제, 전제, 화목제 외에 드릴 것이니라
40 모세가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모든 일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니라
명절이 즐거운 이유 가운데 하나는 풍성한 음식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설날에는 떡국, 추석에는 송편을 먹으며 명절을 즐겁게 보냅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들의 정월은 나팔절과 대속죄일이 있어서 매우 경건하게 보내야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새해의 기쁨을 누리기에 부족함이 없도록, 먹고 마시며 즐기는 절기도 있었는데 그것이 장막절이었습니다.
장막절은 7월 15일부터 7일 동안 지키는 절기였습니다(12절). 이 절기는 초막절이라고도 불렸습니다. 이스라엘의 광야 생활 40년을 잊지 말라는 의미로 이 기간에 초막을 짓고 거기서 생활을 했습니다. 이스라엘에는 지금도 이 전통이 남아 있어서 장막절에 온 가족이 초막을 치고 일주일간 지낸다고 합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다시금 기억하며 감사하기 위함입니다. 광야는 애굽에서 노예 생활하던 이스라엘 백성이 살아가기에는 너무나 척박한 곳이었습니다. 한낮에는 50℃(122℉)까지 올라가고 밤에는 0℃(32℉) 가까이 떨어지는 데다, 사냥할 동물도 거의 없고 농사도 지을 수 없는 땅이었습니다. 그곳에서 40년을 보낼 수 있었던 것은 오로지 하나님의 특별한 보호 하심 때문이었고, 그 은혜를 기억하는 날이 장막절이었습니다.
장막절에 초막을 치며 기념하는 의식에는 광야 생활의 종착지가 가나안 땅이라는 사실을 전제하고 있습니다. 그 힘든 시간을 거쳐 마침내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 정착했기 때문에 장막절이라는 명절이 생길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것은 모든 성도가 천국을 향해 가는 순례자라는 것을 일깨워 줍니다. 광야에서의 40년 방랑길이 영원하지 않고 가나안 땅에 도착함으로 종료되었듯이, 모든 성도의 인생도 천국에 도착함으로 종료될 것입니다.
장막절은 또한 수장(收藏)절이라고도 불렸습니다. 1년간 농사지은 결실을 추수하고 저장한 후에 축제를 열어 하나님께 감사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장막절은 광야에서 보호해 주신 하나님을 기억하고, 풍성한 소산을 주신 것에 감사하는 기쁨의 축제였습니다. 이것이 7월 10일의 대속죄일 이후에 이어지는 것도 의미가 있었습니다. 죄에 대해 애통하며 죄를 사함 받은 자들에게 하나님이 넘치는 기쁨을 누리게 하신다는 것을 일깨우기 때문입니다.
장막절에는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제물을 드렸습니다(13절). 수송아지는 첫날에 열세 마리를 드리고, 매일 한 마리씩 줄여서 드렸습니다. 또한 매일 숫양 둘과 1년 된 어린 숫양 열네 마리를 번제로 드렸고, 각 제물에 해당하는 소제를 함께 드렸습니다. 초막절 첫날에 드리는 제물은 모두 서른두 마리였고, 7일간의 제물 총합은 189마리나 되었습니다. 이는 다른 명절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은 수량으로, 하나님께 받은 은혜가 풍성함을 상징합니다. 이처럼 많은 제물을 드리고 기뻐하는 절기이기에, 장막절은 그 어느 때보다 기쁨과 감사가 풍성히 넘쳐나는, 오늘날의 추수감사절과 같은 절기였습니다.
하나님은 7월에 마음을 정결하게 하는 대속죄일을 주시고, 또 마음껏 기쁨을 누릴 수 있는 장막절을 주셨습니다. 장막절은 40년 광야 생활 동안 지켜 주신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기억하고, 1년간 주신 가축과 곡식과 과일을 하나님께 드림으로 감사를 표하는 절기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속죄일 뒤에 오는 이 장막절을 통해 회개하고 죄 사함 받은 백성이 풍성한 기쁨을 누린다는 것을 매년 새롭게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 모두에게도 장막절 같은 기쁨이 항상 떠나지 않기를 축복합니다.
.png)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