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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리스도께서 살아나셨습니다_고린도전서 15:20-28

  • Jun 14
  • 3 min read

     

20 그러나 이제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사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셨도다

21 사망이 한 사람으로 말미암았으니 죽은 자의 부활도 한 사람으로 말미암는도다

22 아담 안에서 모든 사람이 죽은 것 같이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사람이 삶을 얻으리라

23 그러나 각각 자기 차례대로 되리니 먼저는 첫 열매인 그리스도요 다음에는 그가 강림하실 때에 그리스도에게 속한 자요

24 그 후에는 마지막이니 그가 모든 통치와 모든 권세와 능력을 멸하시고 나라를 아버지 하나님께 바칠 때라

25 그가 모든 원수를 그 발 아래에 둘 때까지 반드시 왕 노릇 하시리니

26 맨 나중에 멸망 받을 원수는 사망이니라

27 만물을 그의 발 아래에 두셨다 하셨으니 만물을 아래에 둔다 말씀하실 때에 만물을 그의 아래에 두신 이가 그 중에 들지 아니한 것이 분명하도다

28 만물을 그에게 복종하게 하실 때에는 아들 자신도 그 때에 만물을 자기에게 복종하게 하신 이에게 복종하게 되리니 이는 하나님이 만유의 주로서 만유 안에 계시려 하심이라

     

  바울 당시 고린도 교회 성도들은 헬라 철학의 영향 속에서 죽음 이후 몸의 부활을 받아들이기 어려워했습니다. 영혼은 고귀하고 육체는 열등하다고 여겼기에, 다시 몸으로 살아난다는 생각이 낯설고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오늘 본문은 이 모든 가정을 단숨에 뒤집는 선포로 시작합니다. “그러나 이제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사.” 바울은 그리스도의 부활이 인류 역사와 온 우주에 어떤 승리를 가져왔는지를 설명합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우리의 부활입니다(20〜22절).

  바울은 부활하신 예수님을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라고 부릅니다. 이 표현은 레위기 23장의 첫 열매 제사를 배경으로 합니다. 첫 열매는 단지 한 단의 곡식이 아니라, 앞으로 올 추수 전체를 보증하는 표지였습니다. 마찬가지로 그리스도의 부활은 그분을 믿는 모든 성도가 장차 경험할 부활의 시작입니다. 여기서 바울은 인류의 두 대표자를 대조합니다. 첫 사람 아담은 불순종하여 죽음이 인류에게 들어오게 했습니다. 그러나 두 번째 아담이신 그리스도는 순종과 부활을 통해 영원한 생명의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이렇게 말합니다. “아담 안에서 모든 사람이 죽은 것같이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사람이 삶을 얻으리라.” 예수님의 부활은 죽음에 잠겨 있던 인류에게 하나님이 보내신 생명의 신호입니다. 이렇듯 예수님의 부활은 우리의 부활을 보증합니다.

     

  부활은 하나님의 계획 속에서 완성됩니다(23~24절).

  바울은 이어서 부활의 질서를 설명합니다. 먼저는 첫 열매이신 그리스도입니다. 그리고 그다음은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때 그에게 속한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종종 이렇게 질문합니다. “예수님이 부활하셨다면 왜 세상에는 여전히 고통과 죽음이 남아 있을까?” 바울은 그 질문에 대해 하나님의 구원 역사에는 분명한 질서와 과정이 있다고 말합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만물을 그리스도의 발 아래 복종시키시는 계획 속에서 일하고 계십니다. 그리스도의 통치는 단지 영적인 영역에만 머무르지 않습니다. 그분은 모든 통치와 권세와 능력을 폐하시고, 무너진 창조 세계의 질서를 다시 바로 세우시는 참된 왕으로 통치하십니다. 이미 예수님의 승리는 결정되었습니다. 그러나 마지막 날이 올 때까지 우리는 여전히 이 땅에서 믿음의 선한 싸움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신앙은 이미 승리한 전쟁을 치르는 삶입니다.

     

  마지막 원수 사망이 무너집니다(25~28절).

  본문의 절정은 그리스도께서 모든 원수를 정복하시는 장면입니다. “맨 나중에 멸망 받을 원수는 사망이니라.” 어떤 왕도, 어떤 권력도, 어떤 지혜도 죽음을 이길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 사망의 권세를 깨뜨리셨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모든 만물이 주님께 복종할 때, 아들이신 그리스도께서는 그 왕국을 아버지 하나님께 넘겨 드립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이 “만유의 주로서 만유 안에 계시”는 상태, 곧 물이 바다를 덮음같이 하나님의 영광이 온 우주에 가득한 하나님 나라가 완성됩니다. 우리는 부활을 통해 바로 그 영광스러운 나라에 참여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부활은 오늘 우리의 삶을 새롭게 하는 능력입니다. 부활의 능력으로, 죽었던 예배가 살아나고 깨졌던 관계가 회복되며 하나님 나라를 향한 우리의 열정이 다시 일어납니다. 나사로가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난 것처럼, 오늘 우리가 부활의 주님을 의지하며 나아갈 때 우리 삶의 죽어 있던 영역들도 다시 살아날 것입니다. 부활의 첫 열매 되시는 주님을 바라보며, 오늘도 부활의 소망과 능력 가운데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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