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평하신 하나님_열왕기하 21:10-26
- HKPC
- Aug 1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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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여호와께서 그의 종 모든 선지자들을 통하여 말씀하여 이르시되
11 유다 왕 므낫세가 이 가증한 일과 악을 행함이 그 전에 있던 아모리 사람들의 행위보다 더욱 심하였고 또 그들의 우상으로 유다를 범죄하게 하였도다
12 그러므로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가 말하노니 내가 이제 예루살렘과 유다에 재앙을 내리리니 듣는 자마다 두 귀가 울리리라
13 내가 사마리아를 잰 줄과 아합의 집을 다림 보던 추를 예루살렘에 베풀고 또 사람이 그릇을 씻어 엎음 같이 예루살렘을 씻어 버릴지라
14 내가 나의 기업에서 남은 자들을 버려 그들의 원수의 손에 넘긴즉 그들이 모든 원수에게 노략거리와 겁탈거리가 되리니
15 이는 애굽에서 나온 그의 조상 때부터 오늘까지 내가 보기에 악을 행하여 나의 진노를 일으켰음이니라 하셨더라
16 므낫세가 유다에게 범죄하게 하여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악을 행한 것 외에도 또 무죄한 자의 피를 심히 많이 흘려 예루살렘 이 끝에서 저 끝까지 가득하게 하였더라
17 므낫세의 남은 사적과 그가 행한 모든 일과 범한 죄는 유다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
18 므낫세가 그의 조상들과 함께 자매 그의 궁궐 동산 곧 웃사의 동산에 장사되고 그의 아들 아몬이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19 아몬이 왕이 될 때에 나이가 이십이 세라 예루살렘에서 이 년간 다스리니라 그의 어머니의 이름은 므술레멧이요 욧바 하루스의 딸이더라
20 아몬이 그의 아버지 므낫세의 행함 같이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되
21 그의 아버지가 행한 모든 길로 행하여 그의 아버지가 섬기던 우상을 섬겨 그것들에게 경배하고
22 그의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버리고 그 길로 행하지 아니하더니
23 그의 신복들이 그에게 반역하여 왕을 궁중에서 죽이매
24 그 국민이 아몬 왕을 반역한 사람들을 다 죽이고 그의 아들 요시야를 대신하게 하여 왕을 삼았더라
25 아몬이 행한 바 남은 사적은 유다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
26 아몬이 웃사의 동산 자기 묘실에 장사되고 그의 아들 요시야가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하나님은 악행을 일삼은 므낫세를 엄하게 평가하시며 재앙이 임하리라 예고하십니다. 결국 그는 죽어 아버지처럼 궁궐 동산에 묻히고 아들 아몬이 왕위를 이어받습니다. 그런데 그 또한 므낫세처럼 우상을 숭배하는 악행을 답습합니다. 우리는 공평하고 엄중하게 판단하시는 하나님을 기억하며 되풀이되는 죄악에서 벗어날 각오를 새롭게 해야 합니다.
주님의 다림줄을 기억하라(10~18절)
므낫세의 악행과 그를 좇는 백성의 행태에 대해 하나님은 수많은 선지자의 입을 통해 말씀하십니다(10절). 므낫세의 행위가 가증하므로 예루살렘과 유다에 재앙이 임할 것이라는 경고였습니다(11〜12절). 이때 여호와께서는 북 이스라엘의 멸망과 징벌 때 사용하셨던 줄과 추를 다시 꺼내 사용하겠다고 말씀하십니다(13절). 줄과 추는 건물을 축조할 때 쓰는 ‘다림줄’을 일컫는 것으로, 무거운 추를 줄에 매달아 중력 방향으로 늘어뜨린 후 담이나 벽이 지표면과 수직으로 잘 서 있는지 측량할 때 기준선으로 삼는 측량 도구입니다. 다시 말해 ‘판단의 기준’을 의미합니다(암 7:7〜9). 하나님은 기준에서 벗어난 남 유다에게 합당한 징계를 내리겠다고 선언하신 것입니다(14〜15절). 므낫세는 기준에서 한참을 벗어난 기운 담이었습니다. 기운 담은 무너뜨리고 새로 세우는 것이 안전합니다. 므낫세는 선한 왕들의 묘실에 장사되지 못하고 왕궁 동산에 묻혔습니다(16〜18절). 하나님은 공평하십니다. 은혜와 사랑을 베풀 때만이 아니라 공의와 진리를 세우실 때도 그렇습니다. 우리 편이라고 편애하거나 남의 편이라고 차별하지 않으십니다. 누구든 하나님의 공의 앞에서 똑같은 다림줄로 재판받습니다. 하나님은 불의에 분노하시는 의로우신 재판장이어서 회개하지 않는 사람을 위해 칼을 가시고 활을 당기십니다(시 7:11〜12). 하나님의 공의를 기억해야 그분의 은혜와 사랑이 더욱 선명해지고, 죽을 운명에서 살리신 긍휼에 더욱 감사케 됩니다. 주님의 다림줄을 기억하십시오. 오늘 우리의 마음과 행위가 주님께 바로 서 있는지 매일 그 다림줄에 대어 살펴야 합니다.
되풀이되는 죄악을 끊어 내라(19~26절)
므낫세의 아들 아몬이 아버지의 뒤를 이어 왕이 됩니다. 이때 그는 22세였습니다(19절). 아버지 므낫세가 섭정을 끝내고 단독으로 왕권을 행사할 때와 비슷한 나이입니다. 아몬 역시 아버지 므낫세의 악행을 답습해 우상을 섬기느라 여호와 하나님을 버렸습니다(20〜22절). 하나님의 다림줄에서 한참을 벗어난 그는, 결국 왕위에 오른 지 2년 만에 신복들에 의해 궁중에서 죽임을 당합니다(23절). 그리고 어린 아들 요시야가 왕위에 오릅니다(24절). 아몬 역시 아버지처럼 선한 왕들의 묘실에 묻히지 못하고 왕궁 동산 자기 묘실에 장사됩니다(26절). 죄악은 끈질기게 되풀이됩니다. 그러나 아몬의 죄는 아몬의 것입니다. 아버지나 환경 탓으로 돌릴 수 없습니다. 얼마든지 그는 죄악을 거절하고 하나님 편에 설 기회가 있었습니다. 물려받은 신앙의 유산이 없었다고 핑계 댈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아몬의 뒤를 이어 왕이 되는 그의 아들 요시야는 달랐기 때문입니다(26절). 되풀이되는 죄악을 끊어 내십시오. 공평하신 하나님이 편견 없이 동일한 기준으로 모두를 판단하십니다. 그 하나님을 바라며 환경을 이기고 상황을 넘어서는 믿음의 사람으로 서십시오.
네 편 내 편을 갈라 차별하고, 저울추를 속여 부당한 이익을 취하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는 세상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동일한 다림줄로 세상을 판단하시고 공평하고 정의롭게 세상을 다스리십니다. 그 하나님의 다림줄을 기억하며 세상에 만연한 악을 거절할 때, 우리는 되풀이되는 죄악을 끊어 내고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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