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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건한 자의 복된 소망_시편 84:1-12

  • HKPC
  • Jun 30
  • 3 min read

     

1 만군의 여호와여 주의 장막이 어찌 그리 사랑스러운지요

2 내 영혼이 여호와의 궁정을 사모하여 쇠약함이여 내 마음과 육체가 살아 계시는 하나님께 부르짖나이다

3 나의 왕, 나의 하나님, 만군의 여호와여 주의 제단에서 참새도 제 집을 얻고 제비도 새끼 둘 보금자리를 얻었나이다

4 주의 집에 사는 자들은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항상 주를 찬송하리이다 (셀라)

5 주께 힘을 얻고 그 마음에 시온의 대로가 있는 자는 복이 있나이다

6 그들이 눈물 골짜기로 지나갈 때에 그 곳에 많은 샘이 있을 것이며 이른 비가 복을 채워 주나이다

7 그들은 힘을 얻고 더 얻어 나아가 시온에서 하나님 앞에 각기 나타나리이다

8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여 내 기도를 들으소서 야곱의 하나님이여 귀를 기울이소서 (셀라)

9 우리 방패이신 하나님이여 주께서 기름 부으신 자의 얼굴을 살펴 보옵소서

10 주의 궁정에서의 한 날이 다른 곳에서의 천 날보다 나은즉 악인의 장막에 사는 것보다 내 하나님의 성전 문지기로 있는 것이 좋사오니

11 여호와 하나님은 해요 방패이시라 여호와께서 은혜와 영화를 주시며 정직하게 행하는 자에게 좋은 것을 아끼지 아니하실 것임이니이다

12 만군의 여호와여 주께 의지하는 자는 복이 있나이다

     

  오늘 본문은 성전 찬양대를 이끌던 고라 자손의 시로서(대상 6:16〜47; 대하 20:19), 바벨론 포로가 된 사람들이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하나님을 예배하고 싶어 하는 마음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셀라’를 기준으로 나뉘는 각 연에 배치된 ‘복’에 주목해 보려 합니다.

     

  거룩한 곳을 소망하는 복(1~4절)

  시인은 마치 연인에게 사랑을 표현하듯 주의 장막, 성전이 사랑스럽다고 고백합니다(1절). 그는 마치 상사병에라도 걸린 사람처럼 성전을 사모해 영혼이 쇠약해졌음에도 불구하고 몸과 마음을 다해 성소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라며 하나님께 부르짖고 있습니다(2절). 시인은 성전에 있는 새들을 향한 부러운 마음을 표현합니다(3절). 성전에 만군의 여호와께서 임하시므로 그곳에 있는 피조물들은 항상 주님을 찬송하는 복을 누리고 있다는 것입니다(4절). 시인은 성전이 크고 웅장하게 세워졌기 때문이 아니라, 그곳에 하나님이 당신의 이름을 두셨다는 사실을 알기에 그곳을 흠모하며 돌아가기를 갈망합니다(대상 29:16). 이처럼 경건한 사람은 눈에 보이는 것들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임재를 바라며 거룩하신 하나님과 만나기를 갈망합니다.

     

  소망으로 고난을 이기는 복(5~8절)

  시인은 마음에 시온으로 돌아가는 대로를 품고 있었고, 그 마음을 통해 주님께서 주시는 힘을 경험하기에 그것이 복되다 고백합니다(5절). 물론 삶의 현실은 눈물 골짜기를 지나는 것과 같은 고통스럽지만, 시인의 영혼은 그 과정 역시 시온으로 향하는 순례의 과정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그것은 비록 고통스러운 과정이지만 그 가운데 많은 샘이 터지고 이른 비가 내리는 것과 같은 위로가 임하고, 결국에는 시온에 도착해 하나님 앞에 설 수 있을 것입니다(6〜7절). 아마도 시인은 눈물 골짜기를 지나는 순간에도 소망을 품고 매일 하나님께 기도했을 것입니다(8절). 이와 같이 우리는 비록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각종 어려운 일들을 만나 힘겨운 나날을 보내기도 하지만, 그 모든 것이 결국 찬란한 본향으로 인도하는 복된 순례의 과정임을 믿음으로 받아들이며 기도로 이겨내야 합니다.

     

  하나님을 의지함으로 얻는 복(9~12절)

  시인은 하나님이 방패가 되사 모든 고난을 견디게 하신다고 고백하며 기름 부으신 자, 곧 왕을 돌보아 지켜 달라고 요청합니다(9절). 이어서 시인은 다른 곳에서 천 날을 살아가느니 성전에서 단 하루를 살고 죽는 것이 나으며, 악인의 장막에서 편안히 지내느니 성전에서 문지기로 힘들게 섬기는 것이 낫다고 고백합니다(10절). 이는 그에게 하나님의 영광과 보호하심, 은혜와 영화와 공의로운 통치보다 더 좋은 것은 없기 때문입니다(11절). 그렇기에 비록 성전과 멀리 떨어져 있다 해도 거기서 하나님을 의뢰하는 사람은 진정한 복을 누릴 수 있는 것입니다(12절). 이처럼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들은 오래 사는 것이나 편안히 사는 것보다 하나님의 임재 앞에서 하나님의 법도를 따라 사명을 감당하며 살아가기를 갈망하게 마련입니다. 우리는 이런 마음가짐이 흐려지지 않도록 늘 깨어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는 참된 성전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아야 합니다. 언젠가 우리도 예비된 본향으로 돌아가 주님을 뵈옵고 그분을 예배할 날을 맞을 것입니다. 우리 마음에는 그 본향으로 향하는 대로가 놓여 있기를 소원합니다. 세상의 여러 일에 매몰되어 소망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깨어 있으십시오. 매일의 삶 가운데 주님의 보호하심이 있기를 기도하며, 주님이 맡기신 사명을 감당하며 살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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