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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대와 포용의 공동체_요한삼서 1:1-15

  • HKPC
  • Jan 11
  • 3 min read

     

1 장로인 나는 사랑하는 가이오 곧 내가 참으로 사랑하는 자에게 편지하노라

2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 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

3 형제들이 와서 네게 있는 진리를 증언하되 네가 진리 안에서 행한다 하니 내가 심히 기뻐하노라

4 내가 내 자녀들이 진리 안에서 행한다 함을 듣는 것보다 더 기쁜 일이 없도다

5 사랑하는 자여 네가 무엇이든지 형제 곧 나그네 된 자들에게 행하는 것은 신실한 일이니

6 그들이 교회 앞에서 너의 사랑을 증언하였느니라 네가 하나님께 합당하게 그들을 전송하면 좋으리로다

7 이는 그들이 주의 이름을 위하여 나가서 이방인에게 아무 것도 받지 아니함이라

8 그러므로 우리가 이같은 자들을 영접하는 것이 마땅하니 이는 우리로 진리를 위하여 함께 일하는 자가 되게 하려 함이라

9 내가 두어 자를 교회에 썼으나 그들 중에 으뜸되기를 좋아하는 디오드레베가 우리를 맞아들이지 아니하니

10 그러므로 내가 가면 그 행한 일을 잊지 아니하리라 그가 악한 말로 우리를 비방하고도 오히려 부족하여 형제들을 맞아들이지도 아니하고 맞아들이고자 하는 자를 금하여 교회에서 내쫓는도다

11 사랑하는 자여 악한 것을 본받지 말고 선한 것을 본받으라 선을 행하는 자는 하나님께 속하고 악을 행하는 자는 하나님을 뵈옵지 못하였느니라

12 데메드리오는 뭇 사람에게도, 진리에게서도 증거를 받았으매 우리도 증언하노니 너는 우리의 증언이 참된 줄을 아느니라

13 내가 네게 쓸 것이 많으나 먹과 붓으로 쓰기를 원하지 아니하고

14 속히 보기를 바라노니 또한 우리가 대면하여 말하리라

15 평강이 네게 있을지어다 여러 친구가 네게 문안하느니라 너는 친구들의 이름을 들어 문안하라

     

  경남 합천군에 ‘오두막 공동체’라는 특별한 마을이 있습니다. 이곳을 세운 이재영 장로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 출소자들을 사랑으로 섬겼습니다. 때로 그들은 장로님의 선한 의도를 이용하기도 했습니다. 사람들이 “왜 그런 사람들을 계속 도와주십니까?”라고 묻자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예수님의 길, 곧 세상의 더러움까지 끌어안고 씻기는 사랑의 길을 따릅니다.” 그의 인내와 사랑으로 출소자들은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출소자들로 시작한 공동체는 이제 장애인과 중독자 등 사회적 약자를 포용하는 공동체가 되었습니다. 이 장로의 삶은 오늘 본문 속 가이오의 삶을 떠올리게 합니다. 요한삼서는 진리 안에서 사랑과 환대를 실천하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공동체의 본을 보여 줍니다.

  사도 요한은 가이오를 “사랑하는 자”라고 부르고 이렇게 축복합니다. “네 영혼이 잘됨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2절). 그는 가이오가 번성하길 바라는데, 그것은 세상적인 번영이 아니라 영혼의 번성입니다. ‘네 영혼이 잘됨같이’라는 말은 외적인 복의 근거가 영적 건강에 있음을 말해 줍니다. 사도 요한은 가이오가 ‘진리 안에서 걷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크게 기뻐했습니다. 육신의 정욕이나 세상의 자랑이 아닌 말씀대로 살아가는 그 걸음이야말로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인정하시는 복된 걸음입니다.

  가이오는 자신의 믿음을 사랑으로 실천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순회 전도자들을 진리 안에서 환대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호의가 아니라 복음의 동역이었습니다. “우리가 이 같은 자들을 영접하는 것이 마땅하니”(8절). 요한은 전도자들을 후원하고 섬기는 일을 ‘진리를 위한 동역’이라 부릅니다. 우리가 여러 모양으로 복음 전파에 힘쓰는 자들을 주의 사랑으로 환대할 때, 우리는 그들의 사역에 동참하는 것을 넘어 ‘진리를 위한 동역자’가 됩니다. 환대는 곧 선교인 것입니다.

  하지만 교회 안에 다른 모습도 있었습니다. 요한은 디오드레베라는 인물을 언급하며 단호히 책망합니다. 그는 ‘으뜸 되기를 좋아하는 사람(9절)으로 사도의 권위를 거부하고 동역자들을 환영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들을 맞이하려는 성도들마저 교회에서 내쫓았습니다(10절). 그는 하나님 말씀보다 자기 이름을 더 높이고, 섬기기보다 으스대며 자기 이익만 챙기려 했습니다. 그래서 요한은 “악한 것을 본받지 말고 선한 것을 본받으라”(11절)고 권면합니다. 하나님 나라 공동체는 서로 사랑하고 섬기는 환대를 통해 아름답게 세워지고 성장합니다.

  요한은 이어서 데메드리오를 소개합니다. 그는 모든 사람에게, 그리고 진리의 기준에서 좋은 증거를 얻은 사람이었습니다(12절). 그는 진리의 말씀을 붙잡고 살아가는 사람이 선한 본보기가 됨을 분명히 보여 줍니다.

  요한삼서는 우리에게 진리 안에서 행하는 사랑이 무엇인지를 보여 줍니다. 그것은 말이나 이론이 아니라 낯선 이들을 환대하고 다른 이들을 포용하는 행동으로 증명됩니다. 가이오는 나그네 된 이들을 진리 안에서 기꺼이 맞이함으로 복음의 통로가 되었습니다. 데메드리오는 사랑과 진리 위에서 공동체를 굳건히 세워나간 모범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디오드레베는 교만과 배타적인 태도로 형제들을 영접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영접하려는 사람들까지 내쫓아 공동체를 분열시켰습니다.

  우리 교회는 어떤 모습일까요? 팬데믹 이후 세상은 점점 더 이기주의와 개인주의에 익숙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교회는 다시 ‘환대의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낯선 사람, 새로운 세대, 다른 배경의 성도, 믿지 않는 이웃을 주의 사랑으로 품을 때 그곳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합니다. 우리 가정과 교회가 진리와 사랑이 넘쳐흐르는 포용과 환대의 공동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우리가 참된 사랑을 실천할 때 ‘영혼이 잘됨같이” 우리의 삶이 형통하고 강건해지는 놀라운 은혜를 누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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