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된 예배로 회복되는 공동체_스가랴 7:1-14
- HKPC
- Oct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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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리오 왕 제사년 아홉째 달 곧 기슬래월 사일에 여호와의 말씀이 스가랴에게 임하니라
2 그 때에 벧엘 사람이 사레셀과 레겜멜렉과 그의 부하들을 보내어 여호와께 은혜를 구하고
3 만군의 여호와의 전에 있는 제사장들과 선지자들에게 물어 이르되 내가 여러 해 동안 행한 대로 오월 중에 울며 근신하리이까 하매
4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5 온 땅의 백성과 제사장들에게 이르라 너희가 칠십 년 동안 다섯째 달과 일곱째 달에 금식하고 애통하였거니와 그 금식이 나를 위하여, 나를 위하여 한 것이냐
6 너희가 먹고 마실 때에 그것은 너희를 위하여 먹고 너희를 위하여 마시는 것이 아니냐
7 예루살렘과 사면 성읍에 백성이 평온히 거주하며 남방과 평원에 사람이 거주할 때에 여호와가 옛 선지자들을 통하여 외친 말씀이 있지 않으냐 하시니라
8 여호와의 말씀이 스가랴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9 만군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여 이르시기를 너희는 진실한 재판을 행하며 서로 인애와 긍휼을 베풀며
10 과부와 고아와 나그네와 궁핍한 자를 압제하지 말며 서로 해하려고 마음에 도모하지 말라 하였으나
11 그들이 듣기를 싫어하여 등을 돌리며 듣지 아니하려고 귀를 막으며
12 그 마음을 금강석 같게 하여 율법과 만군의 여호와가 그의 영으로 옛 선지자들을 통하여 전한 말을 듣지 아니하므로 큰 진노가 만군의 여호와께로부터 나왔도다
13 내가 불러도 그들이 듣지 아니한 것처럼 그들이 불러도 내가 듣지 아니하리라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였느니라
14 내가 그들을 바람으로 불어 알지 못하던 여러 나라에 흩었느니라 그 후에 이 땅이 황폐하여 오고 가는 사람이 없었나니 이는 그들이 아름다운 땅을 황폐하게 하였음이니라 하시니라
오늘 본문은 포로에서 돌아온 유다 백성에게 하나님이 참된 예배의 본질과 회복의 길을 가르쳐 주시는 말씀입니다. 참된 예배는 단순한 종교 행위나 의식이 아닌,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순종과 정의, 긍휼, 자비가 본질이 되어야 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가 하나님께 드려야 할 참된 예배는 무엇인지 나누기 원합니다.
첫째, 참된 예배는 진정한 회개와 순종이 담긴 예배입니다. 오늘 본문은 금식에 대한 질문으로 시작합니다. 유다는 바벨론 포로 생활 동안 행한 금식이 정말 하나님을 위한 것이었는지를 묻는 하나님의 질문 앞에 섭니다. 5절의 “그 금식이 나를 위하여, 나를 위하여 한 것이냐”라는 하나님의 질문은 그들이 행한 금식이 단순한 종교적 행위에 불과했음을 지적합니다. 동시에 진정한 금식은 하나님의 뜻을 향한 마음과 삶의 전적 헌신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가르쳐 줍니다. 포로로 잡혀갔던 유다는 자신들의 삶을 돌아보고 진정으로 회개하며 하나님께 돌아가야 했습니다. 하나님이 바라시는 예배자의 모습이 이와 같습니다. 하나님은 예배의 형식이 아닌 그 안에 담긴 예배자의 마음과 삶을 보십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예배자로 부르셨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모습으로 하나님 앞에 서 있습니까? 예배의 자리에서 그 예배가 진정으로 하나님을 향한 헌신인지 아니면 습관을 따르거나 체면을 세우기 위함은 아닌지 점검해 보십시오. 회개와 순종이 없는 예배는 하나님 앞에 공허한 메아리일 뿐입니다. 하나님 앞에 죄인 된 자신의 연약함을 회개하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함으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예배자로 서기를 소망합니다.
둘째, 참된 예배는 공동체 안에서 정의와 긍휼로 나타나야 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은 참된 예배는 정의를 행하고 긍휼과 자비를 베푸는 삶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신앙이 개인의 차원을 넘어 공동체 구성원들을 돌아보는 구체적 실천으로 이어져야 함을 의미합니다. 즉 진정한 예배는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로부터 공동체 안에서 올바른 관계로 이어져야 합니다. 이스라엘이 회복해야 할 예배는 하나님을 향한 회개와 헌신, 공동체에서 실천되는 정의와 긍휼이었습니다. 참된 예배는 교회 안 모임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삶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예배와 삶의 자리에서 하나님은 가식적인 금식과 제사보다 이웃을 돌보는 정의와 자비의 실천을 더 기뻐하십니다. 오늘날 우리는 개인주의와 경쟁으로 약한 자들이 점점 소외되는 사회에 살고 있습니다. 교회는 그런 사회 속에서 하나님의 정의와 긍휼을 실천하는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참된 예배자로 하나님의 정의와 긍휼을 실천함으로 잃어버린 영혼을 그리스도의 품으로 인도하는 성도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마지막으로, 참된 예배는 공동체의 회복을 가져옵니다. 오늘 본문에서 스가랴는 유다의 조상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거부하고 완고한 마음으로 돌이키지 않았음을 지적하며 그 결과로 심판을 받았다고 말합니다.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경고는 무시되었고, 그 결과 아름다운 땅은 황폐해졌으며 백성은 흩어졌습니다. 이는 단순히 과거의 역사가 아니라 오늘날 우리에게 주는 경고의 말씀입니다. 오늘 본문은 하나님의 백성 된 우리가 참된 예배자로 설 때 공동체가 사랑으로 회복된다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를 예배자로 부르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이 다른 지체들을 향한 헌신과 섬김으로 표현되기를 소원합니다.
오늘 말씀에서 살펴보았듯 하나님은 형식적 종교 행위가 아닌 정의와 자비가 실현되는 진정한 예배를 원하십니다. 우리의 예배는 회개와 순종으로 하나님 앞에 드려져야 하며, 이웃을 향한 사랑과 실천으로 증명되어야 합니다. 오늘 우리의 예배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산 제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예배를 통해 우리 공동체가 회복되고 하나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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