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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 속에 준비된 반전의 역사_룻기 2:1-7

  • 3 days ago
  • 2 min read

     

1 나오미의 남편 엘리멜렉의 친족으로 유력한 자가 있으니 그의 이름은 보아스더라

2 모압 여인 룻이 나오미에게 이르되 원하건대 내가 밭으로 가서 내가 누구에게 은혜를 입으면 그를 따라서 이삭을 줍겠나이다 하니 나오미가 그에게 이르되 내 딸아 갈지어다 하매

3 룻이 가서 베는 자를 따라 밭에서 이삭을 줍는데 우연히 엘리멜렉의 친족 보아스에게 속한 밭에 이르렀더라

4 마침 보아스가 베들레헴에서부터 와서 베는 자들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너희와 함께 하시기를 원하노라 하니 그들이 대답하되 여호와께서 당신에게 복 주시기를 원하나이다 하니라

5 보아스가 베는 자들을 거느린 사환에게 이르되 이는 누구의 소녀냐 하니

6 베는 자를 거느린 사환이 대답하여 이르되 이는 나오미와 함께 모압 지방에서 돌아온 모압 소녀인데

7 그의 말이 나로 베는 자를 따라 단 사이에서 이삭을 줍게 하소서 하였고 아침부터 와서는 잠시 집에서 쉰 외에 지금까지 계속하는 중이니이다

     

  15세 어린 나이에 갑작스레 시력을 잃고 깊은 절망에 빠진 한 소년이 있었습니다. 전 총신대 총장이자 세계밀알연합 총재인 이재서 교수님의 이야기입니다. 그는 1973년, 친구의 권유로 우연히 여의도에서 열린 빌리 그레이엄 집회에 참석하게 됩니다. 그 자리에서 주님을 만난 소년은 장애인 선교라는 새로운 부르심을 품게 되었고, 훗날 전 세계 21개국에 지부를 둔 선교 연합을 세우게 됩니다. 그는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이렇게 고백합니다. “저는 하나님의 특별한 사랑을 받은 사람입니다. 하나님이 모든 것을 준비하시고 인도해 주셨습니다.”

  오늘 본문의 등장인물 룻 역시 ‘우연한 만남’ 앞에 서 있습니다. 남편을 잃고 모든 것을 내려놓은 채 낯선 베들레헴으로 돌아온 룻의 현실은 막막한 어둠이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인생 영화의 감독이신 하나님은 이미 반전의 시나리오를 쓰고 계셨습니다.

     

  하나님이 준비하신 복선(1~2절)

  이야기가 시작되자마자 성경 저자는 아주 중요한 정보를 우리에게 먼저 알려 줍니다. 룻은 아직 알지 못하지만, 이미 무대 뒤에는 그녀의 인생을 책임질 한 사람이 서 있었습니다. 바로 보아스입니다(1절). 룻이 이삭을 주우러 나서기 전, 하나님은 이미 그녀의 삶을 회복시킬 ‘기업 무를 자’를 준비해 두셨습니다. 우리가 절망하며 “이제 끝이다”라고 말할 때, 하나님은 다음 장면을 위한 구원의 문을 열고 계십니다. 보아스가 이미 그 자리에 있었다는 사실은 우리의 고난이 결코 우연히 방치된 것이 아님을 보여 줍니다. 믿음이란 내 인생의 처지와 환경을 바라보기보다 이미 준비된 하나님의 공급하심을 바라보는 데서 시작됩니다.

     

  하나님의 큰 그림(3절)

  룻은 오늘 하루 먹을 양식을 구하기 위해 시어머니의 허락을 받고 길을 나섭니다. 성경은 그녀가 이삭을 주우러 간 곳이 ‘우연히’ 보아스의 밭이었다고 기록합니다(3절). 이 단어는 단순한 사고나 운을 말하지 않습니다. 문자적으로는 “그 만남을 하나님이 만나게 하셨다”라는 뜻입니다. 룻의 발걸음은 그저 생존을 위한 선택이었지만, 하나님은 회개하고 돌아온 한 여인을 회복시키기 위해 이미 그 자리에 먼저 가 계셨던 것입니다. 욥의 고백처럼 나의 길은 내가 아니라 하나님이 가장 잘 아십니다. “그러나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같이 되어 나오리라”(욥 23:10).

     

  하나님의 섭리와 사람의 성실함(4~7절)

  룻은 가난한 자를 향한 하나님의 자비를 믿고 뜨거운 햇볕 아래로 나갔습니다. 사환은 보아스에게 룻에 대해 이렇게 보고합니다. “아침부터 와서는 잠시 집에서 쉰 것 외에 지금까지 계속하는 중이니이다”(7절). 룻은 말로만이 아니라 땀으로 자신의 사랑과 믿음을 증명했습니다. 요셉이 노예의 자리에서도 성실함으로 하나님의 때를 준비했듯, 하나님은 오늘 내게 맡겨 주신 자리에 충성하는 사람을 주인공으로 세우십니다. 주님의 도우심을 기다린다는 이유로 오늘의 책임을 미루어서는 안 됩니다. 룻의 땀방울과 하나님의 섭리가 만날 때 기적은 시작되었습니다.

     

  우리의 오늘은 어쩌다 흘러가는 무의미한 시간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놀라운 반전의 역사를 준비하고 계십니다. 룻은 보아스를 만날 줄 몰랐고, 요셉은 자신이 애굽의 총리가 될 줄 몰랐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알고 계셨습니다. 비록 지금 우리 눈앞에 빈 밭만 보일지라도 하나님의 시선은 이미 풍성한 추수의 장면을 향하고 있습니다. 주님은 우리의 수고를 결코 헛되이 두지 않으시고 가장 아름다운 열매로 맺게 하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전히 일하고 계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며 믿음으로 발걸음을 내딛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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