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가운데 사는 삶_요한일서 1:1-10
- Jan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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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태초부터 있는 생명의 말씀에 관하여는 우리가 들은 바요 눈으로 본 바요 자세히 보고 우리의 손으로 만진 바라
2 이 생명이 나타내신 바 된지라 이 영원한 생명을 우리가 보았고 증언하여 너희에게 전하노니 이는 아버지와 함께 계시다가 우리에게 나타내신 바 된 이시니라
3 우리가 보고 들은 바를 너희에게도 전함은 너희로 우리와 사귐이 있게 하려 함이니 우리의 사귐은 아버지와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와 더불어 누림이라
4 우리가 이것을 씀은 우리의 기쁨이 충만하게 하려 함이라
5 우리가 그에게서 듣고 너희에게 전하는 소식은 이것이니 곧 하나님은 빛이시라 그에게는 어둠이 조금도 없으시다는 것이니라
6 만일 우리가 하나님과 사귐이 있다 하고 어둠에 행하면 거짓말을 하고 진리를 행하지 아니함이거니와
7 그가 빛 가운데 계신 것 같이 우리도 빛 가운데 행하면 우리가 서로 사귐이 있고 그 아들 예수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
8 만일 우리가 죄가 없다고 말하면 스스로 속이고 또 진리가 우리 속에 있지 아니할 것이요
9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
10 만일 우리가 범죄하지 아니하였다 하면 하나님을 거짓말하는 이로 만드는 것이니 또한 그의 말씀이 우리 속에 있지 아니하니라
우리나라에서 여름 휴가지로 많은 사람이 즐겨 찾는 곳 중 하나가 속초입니다. 한 번은 속초시가 야간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해 속초 해수욕장 인근에 있는 축구장의 조명을 환하게 켜 두었습니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무단으로 버려지던 쓰레기가 절반으로 줄고 범죄율도 크게 낮아진 것입니다. 한 심리학 교수는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불이 켜지면 자신의 정체성이 드러나 비도덕적 행동을 삼가게 되고, 어두우면 정체성이 감춰져 눈치 보지 않고 잘못을 저지를 수 있다.” 빛은 드러내고 어둠은 감춥니다. 오늘 본문은 바로 이 사실을 영적으로 선포합니다. “하나님은 빛이시라. 그에게는 어둠이 조금도 없으시다”(5절).
사도 요한은 요한복음에서 죄인이 어떻게 하나님과 관계를 맺는지를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요한일서에서는 성도가 어떻게 하나님과 친밀한 교제(코이노니아)를 누리는지를 다룹니다(3절). 코이노니아는 단순한 사귐이나 만남을 넘어 ‘깊은 나눔’, ‘공동 소유’, ‘삶을 함께하는 참여’라는 의미입니다. 이는 단순히 함께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성도의 삶이 실제로 연결되고 공유된다는 뜻입니다. 요한복음이 영생에 들어가는 길을 보여 준다면, 요한일서는 하나님과 사귐을 통해 그 영생을 풍성히 경험하는 길을 보여 줍니다. 즉 요한복음은 회심, 요한일서는 친밀함에 관한 말씀입니다.
요한은 “태초부터 있는 생명” 곧 예수 그리스도를 직접 보고, 듣고, 손으로 만졌다고 증언합니다(1절). 그는 간접정보를 전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경험을 전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증언하는 이유는, 하나님과 교제하고 그 기쁨을 충만히 누리게 하려는 것입니다(3~4절). 법적으로는 이미 의롭다 하심을 얻었지만, 실제 삶 속에서 하나님과 친밀히 동행하지 못하는 성도들이 많습니다. 마치 부부가 혼인 관계를 맺었어도 서로 교제를 나누지 못하면 외롭듯, 신앙도 관계의 깊이가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를 막는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어둠 곧 죄입니다. 하나님은 빛이시며 그 안에는 어둠이 전혀 없습니다(5절). 그러므로 하나님과 사귄다고 하면서 죄 가운데 행한다면, 그것은 자기기만이며 거짓말입니다(6절). 그러나 빛 가운데 행하면, 주님과의 진정한 교제가 열리고 예수님의 보혈이 모든 죄에서 우리를 깨끗하게 합니다(7절). 요한은 여기서 중요한 원리를 가르칩니다. 신앙의 진실성은 입술의 고백이 아니라, 빛 가운데 행하는 실제 삶에서 드러난다는 것입니다. 문제는 우리가 죄를 쉽게 부인한다는 데 있습니다. 이에 요한은 단호히 말합니다. 만일 우리가 죄가 없다고 말하면, 스스로 속이고 진리가 우리 속에 있지 않은 것입니다(8절). 성도의 참된 모습은 완벽한 척하는 데 있지 않고 부족함을 하나님 앞에 정직하게 드러내는 데 있습니다. 죄를 고백할 때 하나님은 신실하시고 의로우셔서 우리 죄를 사하시고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십니다(9절). 반대로 죄가 없다고 말하는 것은 하나님을 거짓말쟁이로 만드는 것입니다(10절).
하나님은 빛이십니다. 빛 앞에서 죄와 연약함을 솔직히 드러낼 때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와 기적을 경험합니다. 죄를 고백할 때,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이 내 삶을 덮고 깨끗하게 하십니다. 나아가 나를 묶고 있던 죄와 저주, 중독과 결박을 풀어 주십니다! 오늘 우리는 어떤 삶을 살고 있습니까? 혹시 죄를 합리화하면서 겉으로만 경건한 모습으로 살고 있지 않습니까? 혹은 하나님과 친밀한 교제를 누리지 못하고 있지 않습니까? 하나님은 우리를 빛의 자리로 초청하십니다. 그분과 교제할 때 세상이 줄 수 없는 참된 기쁨과 평안을 누리게 됩니다. 오늘 하루, 죄를 감추지 말고 빛 앞에 드러내십시오. 주님 앞에 숨김없이 고백하고 그분의 보혈을 의지하십시오. 그때 하나님과 친밀히 동행하는 참된 기쁨을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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