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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성전_마태복음 21:12-22

  • Mar 8
  • 3 min read

     

12 예수께서 성전에 들어가사 성전 안에서 매매하는 모든 사람들을 내쫓으시며 돈 바꾸는 사람들의 상과 비둘기 파는 사람들의 의자를 둘러 엎으시고

13 그들에게 이르시되 기록된 바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이라 일컬음을 받으리라 하였거늘 너희는 강도의 소굴을 만드는도다 하시니라

14 맹인과 저는 자들이 성전에서 예수께 나아오매 고쳐주시니

15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예수께서 하시는 이상한 일과 또 성전에서 소리 질러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하는 어린이들을 보고 노하여

16 예수께 말하되 그들이 하는 말을 듣느냐 예수께서 이르시되 그렇다 어린 아기와 젖먹이들의 입에서 나오는 찬미를 온전하게 하셨나이다 함을 너희가 읽어 본 일이 없느냐 하시고

17 그들을 떠나 성 밖으로 베다니에 가서 거기서 유하시니라

18 이른 아침에 성으로 들어오실 때에 시장하신지라

19 길 가에서 한 무화과나무를 보시고 그리로 가사 잎사귀 밖에 아무 것도 찾지 못하시고 나무에게 이르시되 이제부터 영원토록 네가 열매를 맺지 못하리라 하시니 무화과나무가 곧 마른지라

20 제자들이 보고 이상히 여겨 이르되 무화과나무가 어찌하여 곧 말랐나이까

21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만일 너희가 믿음이 있고 의심하지 아니하면 이 무화과나무에게 된 이런 일만 할 뿐 아니라 이 산더러 들려 바다에 던져지라 하여도 될 것이요

22 너희가 기도할 때에 무엇이든지 믿고 구하는 것은 다 받으리라 하시니라

     

  구약 말기 예레미야 시대, 당시 종교 지도자들과 백성은 성전 제사에만 만족한 채 우상을 겸하여 섬기고, 가난하고 억눌린 자들을 돌보는 의무를 저버렸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원하신 것은 제사 행위가 아니라 공의와 진실, 그리고 하나님을 향한 사랑이었습니다. 결국 예루살렘 성전은 바벨론에 의해 무너졌고 남 유다 사람들은 포로로 끌려가는 심판을 받았습니다. 예수님 당시의 성전 역시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하나님을 만나야 할 거룩한 공간은 탐욕과 거래로 뒤덮여 ‘강도의 소굴’이 되어 있었습니다. 오늘 본문은 예수님이 성전을 정결하게 하신 사건을 통해 우리 마음과 삶이 회복되어야 함을 보여 줍니다.

     

  주님의 분노가 향한 곳(12~13절)

  예수님은 공생애 마지막에 성전을 정결하게 하셨습니다. 이는 율법과 종교 체계가 이스라엘을 회개로 이끌지 못했음을 드러냅니다. 성전 안에서 장사하는 자들은 가난한 이들에게 예배를 위한 제물로 과도한 이익을 취했습니다.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이라 일컬음을 받으리라 하였거늘 너희는 강도의 소굴을 만드는도다”(13절). 예수님의 분노는 단순한 매매 활동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을 만나야 할 자리에 자리 잡은 욕심과 위선 때문입니다. 예배의 본질을 훼손하고 가난한 이들의 신앙까지 짓밟는 부패에 대한 하나님의 거룩한 분노였습니다. 그리고 이 말씀은 오늘 우리에게도 묻습니다. 우리 마음의 성전에도 하나님 자리를 대신 차지한 욕심, 형식주의, 체면치레가 있지 않습니까?

     

  진정한 성전의 회복(14〜17절)

  예수님이 상인들을 쫓아내시자 성전은 즉시 본래의 모습을 되찾기 시작했습니다. 맹인과 저는 자들이 나아와 고침을 받고 어린아이들의 순전한 찬양이 울려 퍼집니다. 사람의 탐욕은 쫓겨나고 은혜와 치유가 그 자리를 메우기 시작한 것입니다. 유대 사회에서 가장 주변부로 밀려났던 이들이 성전에 들어와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갔다는 사실은 성전의 참된 의미를 보여줍니다. 성전은 바로 ‘거룩한 건물’이 아니라 예수님을 주로 고백하는 자들의 모임인 것입니다. 예수님은 성전을 정화하심으로 ‘참 성전은 신령과 진정으로 드리는 예배가 있는 곳, 풍성한 은혜가 있는 곳, 약한 자를 품는 따뜻한 사랑이 있는 곳’임을 몸소 보여 주셨습니다. 우리 마음의 성전도 동일합니다. 하나님보다 더 사랑했던 우상들이 무너지고 주님을 우리 삶에 왕으로 모셔 들일 때, 바로 그 자리에 은혜와 치유의 강물이 흐르게 됩니다.

     

  믿음과 기도의 능력(18~22절)

  다음 날 예수님은 열매 없는 무화과나무를 저주하십니다. 이는 열매 없이 껍데기만 남은 이스라엘의 종교 지도력에 대한 상징적 심판입니다. 그 나무가 즉시 마르는 것을 보고 놀란 제자들에게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기도할 때에 무엇이든지 믿고 구하는 것은 다 받으리라”(22절). 제자들은 무화과나무가 너무 빨리 시드는 것에 놀랐지만, 예수님은 믿음이 있는 사람은 이것보다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믿음이 제자들 자신 안에서 나오는 능력이 아니라, 뜻을 성취하시는 하나님의 크신 능력을 신뢰하는 것이라는 점입니다. 성전 정화가 하나님의 뜻을 향한 예수님의 열심이었던 것처럼, 믿음의 기도는 내 욕망을 성취하는 기도가 아니라 하나님의 마음과 계획에 합한 기도입니다. 그리고 그 기도는 실제 삶에서 변화를 일으킵니다. 새 길을 내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납니다.

     

  예수님은 오늘도 우리 마음의 성전에 들어오십니다. 우리가 마음의 성전을 깨끗이 하면 주님은 그 자리를 은혜와 회복, 기도와 찬양으로 채우십니다. 가정이 기도의 집이 되고, 교회는 치유와 사랑의 공동체가 되며, 우리 삶에 하나님 나라가 임합니다. 주님이 기뻐하시는 성전이 되어 하나님 나라를 이 땅에 세워 가는 복된 인생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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