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보다 귀한 하나님의 말씀_시편 119:121-136
121 내가 정의와 공의를 행하였사오니 나를 박해하는 자들에게 나를 넘기지 마옵소서
122 주의 종을 보증하사 복을 얻게 하시고 교만한 자들이 나를 박해하지 못하게 하소서
123 내 눈이 주의 구원과 주의 의로운 말씀을 사모하기에 피곤하니이다
124 주의 인자하심대로 주의 종에게 행하사 내게 주의 율례들을 가르치소서
125 나는 주의 종이오니 나를 깨닫게 하사 주의 증거들을 알게 하소서
126 그들이 주의 법을 폐하였사오니 지금은 여호와께서 일하실 때니이다
127 그러므로 내가 주의 계명들을 금 곧 순금보다 더 사랑하나이다
128 그러므로 내가 범사에 모든 주의 법도들을 바르게 여기고 모든 거짓 행위를 미워하나이다
129 주의 증거들은 놀라우므로 내 영혼이 이를 지키나이다
130 주의 말씀을 열면 빛이 비치어 우둔한 사람들을 깨닫게 하나이다
131 내가 주의 계명들을 사모하므로 내가 입을 열고 헐떡였나이다
132 주의 이름을 사랑하는 자들에게 베푸시던 대로 내게 돌이키사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133 나의 발걸음을 주의 말씀에 굳게 세우시고 어떤 죄악도 나를 주관하지 못하게 하소서
134 사람의 박해에서 나를 구원하소서 그리하시면 내가 주의 법도들을 지키리이다
135 주의 얼굴을 주의 종에게 비추시고 주의 율례로 나를 가르치소서
136 그들이 주의 법을 지키지 아니하므로 내 눈물이 시냇물 같이 흐르나이다
오늘 본문에서, 시인은 교만한 압제자들에게 둘러싸여 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법을 폐하고 의인을 박해합니다. 시인의 눈은 구원을 바라보다 지쳐 갑니다. 그럼에도 이 환난의 한복판에서 시인이 붙든 것은 단 하나, 금보다 귀한 하나님의 말씀이었습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 고난 가운데서 성도가 어떤 믿음의 태도를 보여야 하는지 살펴봅시다.
시인은 주의 구원을 사모하며 기다렸습니다(121~126절). 시인은 자신을 ‘주의 종’이라 말하며 하나님이 자신을 보증해 주시기를 구합니다(122절). 여기서 ‘보증’은 빚진 자를 대신해 책임지는 담보인을 뜻합니다. 시인은 괴로움을 자기 힘으로 버티려 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이 자신을 책임져 주시기를 구했습니다. 하나님의 구원이 지체되는 듯한 상황에서(123절) 그는 포기하지 않고 하나님께 말씀을 깨닫게 해 주시길 요청합니다. 그리고 “지금은 여호와께서 일하실 때”임을 믿음으로 고백합니다(126절). 어두운 시대에 끝까지 구원을 기다린 사람들을 누가복음 2장에서 볼 수 있습니다. 시므온과 안나가 바로 그들입니다. 로마의 압제와 부패한 종교 지도자들 속에서도 그들은 약속의 말씀을 붙들었고 마침내 메시아로 오신 아기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고난 중에 하나님을 붙드십시오. 우리의 담보가 되시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끝까지 구원을 사모하며 기다릴 힘을 주실 것입니다.
시인은 주의 말씀을 깊이 사랑했습니다(127~131절). 시인은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최고의 가치를 하나님의 말씀에 두었습니다. 말씀을 최고로 여기는 사람은 악인들의 거짓 행위를 미워할 수밖에 없습니다(128절). 또 주의 증거들을 놀랍게 여기며 지키게 됩니다(129절). 시인의 고백을 보십시오. “주의 말씀을 열면 빛이 비치어 우둔한 사람들을 깨닫게 하나이다”(130절). 활짝 열린 문으로 빛이 쏟아져 들어오듯, 말씀의 뜻이 열릴 때 우리 마음에 눈부신 빛이 비칩니다. 다메섹 도상에서 홀연히 빛에 사로잡혀 눈이 멀었던 사울을 떠올려 보십시오(행 9장). 그는 그때 예수님이 구원자시요 만물의 왕이시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고난 가운데 우리가 궁극적으로 바라야 할 것은 문제의 해결 그 이상이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향한 지극한 사랑과 극심한 갈급함이 우리 영혼에 가장 필요한 것임을 기억하십시오.
시인은 주의 은혜를 간구했습니다(132~136절). 시인은 자신을 돌아보시고 은혜를 베풀어 달라고 기도합니다(132절). 그 은혜는 다음 절에서 구체화 됩니다. 말씀 위에 굳게 서서 어떤 죄악도 자신을 주관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이 간구는 주의 얼굴을 비추시고 율례를 가르쳐 달라는 바람으로 이어집니다(135절). 즉 시인이 구한 복은 하나님의 임재와 가르침이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흐름이 갑자기 눈물로 마무리됩니다. 시인은 주의 말씀을 지키지 않는 사람들 때문에 하염없이 눈물을 쏟고 있습니다(136절). 자신의 고난에만 머물지 않고, 말씀을 저버린 사람들 때문에 애통해하는 것입니다. 말씀을 사랑하는 사람의 모습이 이와 같습니다. 말씀이 무시되고 죄가 만연한 오늘날,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말씀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비통함과 간절함입니다.
세상 그 무엇보다 귀한 것이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그러나 말씀의 가치를 안다고 해서 저절로 그 말씀대로 살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를 죄의 지배에서 건져 말씀의 길로 이끄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니 말씀을 대할 때마다 그 뜻을 깨닫게 하시고, 내 발걸음을 굳게 세우시길 기도하십시오. 말씀을 가장 귀하게 여기는 마음도, 말씀이 외면당하는 현실에 아파하는 마음도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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